모유 먹이면 엄마에 다이어트 효과

30년 뒤에도 체질량 지수 낮아 모유를 먹여야할 또 하나의 이유가 밝혀졌다. 모유로 아기를 키운 엄마는 나이 들어서 비만에 걸릴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영국에서 74만 명의 폐경 이후 여성을 조사한 결과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7.5세로, 이 중 70%는 평균 7.7개월간 모유 수유를 한 여성들이었다. 조사 결과 아이를 많이 낳았을수록 체중이 많이 나간다는 것과 모유로 아이를 키운 여성들의 체질량지수(BMI)는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더 낮다는 것도 밝혀졌다. 6개월간 모유 수유를 하면 체질량지수가 1%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흡연, 운동 수준, 사회적 박탈감 등을 감안한 결과다. 모유 수유에 따 이전 연구에서 출산 후 모유 수유가 임신으로 늘어난 체중을 줄여준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출산 후 장기간에 걸쳐 감량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옥스퍼드 대학의 크리스티 보브로우 박사는 출산 후 30년이 지난 뒤에도 이같은 비만 억제효과가 있다는 것은 모유 수유를 권장할 또다른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옥스퍼드대 암ㆍ역학 분과의 데임 발레리 베럴 교수는 체질량지수 1% 감소는 작아 보이지만 영국의 인구를 기준으로 할 때 당뇨병, 심장질환 등 비만 관련 질병으로 인한 조기사망을 1만 명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국제 비만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실렸으며 10일 영국 일간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살 빼려면 뚱뚱한 친구를 멀리하라

친구 비만이면 본인 체중도 늘어나 체중도 친구를 닮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기보다 뚱뚱한 친구를 가진 사람은 체중이 늘어나고, 자기보다 날씬한 친구를 가지면 체중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뚱뚱한 친구의 영향이 더 컸다. 미국 시카고 로욜라 대학교의 스트리츠 의대 연구팀의 조사결과다. 연구팀은 청소년 건강에 관한 전국 조사에 참여한 대규모 고교 2곳의 자료를 분석했다. 조사는 1994,95년과 그 이듬해에 걸쳐 시행됐으며 두 고교의 학생수는 합쳐서 1700여명 이었다. 분석 결과 비만과 친구의 체중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두 고교 중 한 곳을 보자. 약간 과체중인 학생이 날씬한(평균 체질량지수 20) 친구들을 두었을 경우 당사자의 체질량 지수가 낮아질 가능성은 40%, 높아질 가능성은 27%였다. 이런 학생의 친구들이 비만(체질량 지수 30)인 경우는 이와 반대였다. 당사자의 체질량 지수가 낮아질 가능성은 15%였지만 높아질 가능성은 56%에 이르렀다. 연구팀은 친구의 영향은 체중을 늘리는 쪽으로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정책적 개입은 체중을 줄이기보다 늘지 않도록 하는 방향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공공과학도서관(PLoS ONE) 저널에 실렸으며 과학뉴스 사이트 사이언스 데일리가 9일 보도했다.

[이경제의 일침한방]31. 부모보다 10cm 더 크는 법

우리는 부모로부터 많은 것을 유전으로 물려받는다. 키도 그 중 하나로 부모가 크면 아이들도 크고, 부모가 작으면 아이들도 작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작은 부모 밑에서 10~20cm씩 차이 나게 키 큰 자녀들이 있는가 하면, 부모는 모두 훤칠하게 큰데 자녀는 키가 작은 경우가 있다. 키가 큰 유전인자를 가지고 태어났더라도 성장하면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거나 운동 부족, 병치레 등을 하면 유전적으로 결정된 수치만큼 크지 못하여 부모보다 작고, 반대로 부모의 키가 작더라도 영양이나 운동, 환경적인 요인이 충분히 이루어진다면 부모보다 10~20cm 정도는 더 클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큰 키, 작은 키는 이제 더 이상 부모의 유전만은 아니다. 1. 키 성장에 관여하는 4대 영양소 우리 몸은 매일 먹는 음식을 통하여 영양소를 섭취하고, 그 영양소가 에너지를 공급하며 기능을 조절하여 생명을 유지하게 한다. 따라서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무기질, 지방 등의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균형있는 식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키 성장에 집중적으로 관여하는 영양소인 뼈를 만드는 칼슘, 피와 살을 만드는 단백질, 성장을 촉진하는 비타민, 몸 속 필요 없는 노폐물을 배출하는 식이섬유 등을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2. 키 쑥쑥 자라게 하는 뼈 성장 촉진 운동 운동은 영양 섭취만큼이나 중요하다. 뼈를 키우는 성장판을 자극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규칙적이고 충분한 운동이 필요하다. 운동 중에서도 뼈의 길이 성장을 촉진하고 성장 판을 자극하는 농구, 줄넘기, 수영, 배구, 조깅, 요가, 배드민턴, 테니스 등이 좋다. 스트레칭을 통하여 각 관절의 근육을 풀어주고 성장 판을 자극할 수 있는 성장체조가 정말 도움이 된다. 3.운동은 아이의 나이에 따라 적당히 하는 것이 좋다 7세 이하에게 좋은 운동 뼈 관절과 근육을 자극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고 자신의 몸으로 가볍게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이 좋다. 8~10세에게는 줄넘기, 제자리 점프 동작, 근력이 가미된 스트레칭, 빠른 걷기 등 단순한 형태의 운동이 좋다. 11세 이상에게 좋은 운동 기초적인 체형이 만들어지는 시기로 체형의 균형을 잡아주는 운동이 좋다. 수영이나 조깅을 비롯하여 여자아이는 등 쪽 근력의 밸런스 유지에 좋은 스트레칭이 좋고, 남자아이들은 점프 운동을 많이 하는 농구, 배구 등이 바람직하다. 이경제 한의원장

[중증질환 바로 알기]③경추증성 척수증

손, 발의 감각이 둔해지고 걸음걸이가 이상해진다고 하면 뇌졸중이나 중풍이 아닌가 의심하기 쉽다. 그러나 빨리 치료를 받지 않으면 팔, 다리가 마비되는 경추증성 척수증일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 7~8년쯤 전부터 다리에 힘이 조금씩 빠지더니 최근에는 지팡이에 의지해도 잘 걷기가 어려워진 김평상씨.(50가명) 좋다는 치료는 다 받아보고 허리디스크 수술까지 해봤지만 효과가 없었다. 그의 상태는 목 아래쪽 뼈가 신경관을 눌러 다리 신경이 마비된 경추증성 척수증으로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었던 것. 김석우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척추센터장 경추증성 척수증은 노화현상으로 목뼈가 굵어지면 신경이 지나가는 길이 눌려 팔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라며 특별히 아프거나 인지기능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단추를 잠그지 못하는 것 같은 손놀림이 부자연스럽거나 걷는 자세가 매우 불안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전문의사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머리는 맑은데 몸이 안움직인다면, 경추증성 척수증 의심 경추증성 척수증은 신경을 눌려서 손발에 마비가 온다는 점에서 뇌졸중과 유사하다.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뇌졸중으로 오인해 수술적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척수증은 경추질환으로 인지기능이 거의 정상이라는 점에서 뇌질환인 뇌졸중과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뇌졸중의 경우 대게 뇌 기능의 이상을 동반하게 되어 얼굴이나 눈,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판단이 흐려진다. 대부분 편측으로, 즉 오른쪽 또는 왼쪽 팔과 다리에 기능 이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반면 경추증성 척수증은 목 이하의 기관에만 이상을 초래하게 되므로 팔, 다리에 힘이 빠지고 걸음걸이가 이상해지더라도 머리의 기능은 정상으로 사물을 판단하거나, 말을 하거나, 기억력 등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증상이 심해지면 팔다리에 마비가 오고, 배뇨 및 배변장애도 생길 수 있다. ■ 늦어도 1년 이내에 수술 받아야 후유증 없어 경추증성 척수증의 경우 신경이 눌리는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는 목이 뻣뻣하고 목을 앞으로 숙일 때 손에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런 증상들이 뇌의 병인으로 오인하여 신경과적 치료만 받거나, 목디스크인 줄만 알고 있다가 팔다리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척수증은 일반적인 경추나 척추 질환과는 다르다. 일단 증상이 발병하면 약물치료, 물리치료로는 효과를 보기 힘들고, 수술을 통해서만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척수가 심하게 압박을 받으면 척수로 혈액 공급이 원활치 못하다. 이런 신경의 허혈상태가 지속되면 신경의 기능상실과 신경세포의 괴사가 올 수 있다. 척수는 중추신경으로 한번 죽은 신경은 재생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발병 1년 이내에 수술을 받아야만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석우 센터장은 척수증은 조기에 발견해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다면 뇌질환과 달리 증상의 현저한 회복을 얻을 수 있고,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다며 손발 마비증상이 오는 경우 한번쯤은 척수증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수술합병증 줄이고, 운동기능을 살린 후방 추궁성형술 각광 과거에 척수증 수술은 목뼈 앞쪽(전방)이나 뒤쪽(후방)으로 병변 부위에 접근하여 막힌 부위를 누르고 있는 척추 뼈 조직을 제거한 후, 뼈 조직제거로 인해 약해진 부위를 보강하기 위해 나사못을 고정하고 뼈 이식을 실시하는 방법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두 방법 모두 수술 합병증 등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최근에는 후방 추궁성형술이 각광받고 있다. 이 방법은 뼈를 제거하지 않고, 경추후방구조를 확장시키는 방법으로 자신의 조직을 그대로 성형하여 사용함으로써 수술 후 신경 기능의 향상과 함께 재활시간의 단축, 빠른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해지고 있다. 김 센터장은 경추수술은 수술 중 조금만 잘못 건드려도 신경과 혈관 손상뿐만 아니라 생명과 직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로부터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과도한 목 운동이나 무리한 자세는 피해야 경추증성 척수증 환자는 뇌졸중 등 뇌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아니므로 수술 후에는 빠른 재활과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평소에 목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한 자세로 오랫동안 고개를 숙이는 동작을 피하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목 부위에 체중을 가하는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짐을 머리에 지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가끔씩 목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여 주거나, 목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손으로 맞대고 머리를 좌우, 전후로 밀어주는 목 강화 운동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대개의 퇴행성 척추 질환과 마찬가지로 과도한 목 운동을 삼가고 목의 굴곡을 심화시키는 엎드려서 책보기, 누워서 텔레비전 보기, 높은 베개 베기, 소파에 장시간 눕기와 같은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습관적인 목 돌리기와 목 꺾기는 경추와 추간판에 손상을 주어 경추골의 비후 및 후종인대골화 등 퇴행성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김석우 한림대성심병원 척추센터 센터장 윤철원기자 ycw@kyeonggi.com

젊은이 업무 맡으면 노인도 젊어진다

뇌세포 회춘, 학습능력 회복동물실험서 확인 "나이 들어서 젊은이들이 하는 일을 하면 노화를 되돌릴 수 있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연구팀이 꿀벌을 대상으로 한 노화 관련 실험을 통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가 주목되는 것은 꿀벌이 인간과 같은 종류의 뇌세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꿀벌 둥지에서 여왕과 유충만 남기고 젊은 벌을 모두 내보냈다. 그러자 늙은 벌들 일부가 유충을 돌보는 일을 떠맡았다. 꿀벌 사회에서 유충을 돌보는 일은 젊은 벌들이 맡는다. 나이든 벌은 밖으로 다니며 먹을 것을 구해오는 역할을 하는데, 업무를 되돌리도록 한 것이다. 열흘이 지난 뒤 연구팀은 육아를 맡은 늙은 벌 가운데 50%의 뇌기능이 현저하게 개선된 것을 발견했다. 두뇌 능력은 새로운 것을 습득하는 능력으로 측정되었다. 또 뇌를 구성하는 단백질에도 변화가 일어났는데, 특히 사람에게도 있는, 알츠하이머(치매) 예방 효능을 지닌 Prx6라는 단백질이 변화를 보였다. 연구를 이끈 그로 앰덤 교수는 "꿀벌들은 둥지에 머무르며 유충을 돌볼 때는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면서 하지만 둥지를 떠나 먹을 것을 구하는 벌이 되면 2주만에 날개가 닳아지고 머리털이 빠지며 두뇌 기능이 약해진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젊은층이 주로 맡는) '사회적 업무'를 하는 것이 두뇌를 젊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실험 노인학(Experimental Gerontology)' 저널에 실렸으며 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잘못된 여름 피부 관리법 7가지

자외선 차단제 안쓰고 수분 부족 방치 등 벌레에 물리고 햇볕에 타고, 껍질이 벗겨진다. 여름은 추울 때보다 피부에 문제가 훨씬 더 많이 생긴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피부에 신경이 쓰이는 이즈음,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가 5일 잘못된 여름 피부 관리법과 대책을 소개했다. ◆ 자외선 차단제를 안 쓴다 미국 피부암재단은 비흑색종 피부암의 90%는 햇빛 노출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들 대부분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데, 실제로 남성의 49%, 여성의 29%는 지난 12개월 동안 차단제를 쓰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그 이유로는 뭘 바르고 얼마나 효과가 가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잘 모를 때는 피부과 환자들이 쓰는 것이 가장 좋다. ◆ 자외선 차단제를 제대로 못바른다 차단제를 열심히 바르는 사람도, 실제로 얼마나 많이 또 자주 발라야 하는지 잘 모른다. 피부암재단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60% 이상은 한번 바르면 적어도 4시간은 보호해 준다고 믿고 있었다. 실제로 차단제는 두 시간마다 발라야 하고 수영을 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 더 자주 발라야 한다. 또 바를 때는 옷이 가리지 않는 부위에 넉넉하게 발라야 한다. ◆ 선글라스를 쓰지 않는다 햇볕이 강렬할 때 눈을 보호하지 않으면 망막 손상이나 시력감퇴 위험이 높아진다. 선글라스도 제대로 써야 한다. 값이 싼 것은 자외선 보호가 다 안 될 수도 있다. 적어도 UVA와 UVB 광선의 99%를 차단해야 한다. 안과 의사에게 얼마나 차단이 되는지 조사 의뢰를 하는 것도 좋다. 또 선글라스를 쓰면 눈을 찌푸려서 생기는 잔주름을 막을 수도 있다. ◆ 면도 뒤 곧장 물에 들어가기 면도나 왁싱, 제모를 하고난 뒤 곧장 물에 들어가면 피부가 민감해지면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물보라를 일으키기 적어도 2, 3시간 전에 미용 관리는 마치는 게 좋다. ◆ 수분 결핍으로 지낸다 더울 때 목마름을 느끼는가? 피부도 마찬가지다. 햇볕은 피부에서 습기를 짜낸다. 그래서 각질이 생기고 피부가 갈라지기도 한다. 풍부한 로션과 보습제를 바르도록 한다. 그러나 문제는 몸 안의 습기가 빠져나가는 것이다.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하고, 코코넛 워터나 수박이나 오이처럼 물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발 관리를 소홀히 한다 슬리퍼를 오래 신으면 발뒤꿈치 부근이 거칠어진다. 매일 숫돌로 관리를 해서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더위를 타지 않으면 잘 때 양말을 신어서 습기를 보존하도록 한다. ◆ 벌레 물렸을 때 긁기 가려움은 고문만큼 참기 힘들다. 그러나 가렵다고 긁으면 안 된다. 벌레에 물렸을 때 긁으면 감염이 되고 악화된다. 얼음, 식초, 하마메리스(피부 치료용 약제) 등 자연요법을 사용하라.

늦은 나이 임신, 심장질환 위험성 커져

심근경색 후 회복력 크게 떨어져 직장 생활 등으로 여성들의 임신 연령이 점점 늦어지고 있다. 그러나 늦은 나이에 첫 아기를 가지면 심장질환에 따른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연구팀에 따르면 늦은 나이에 임신한 여성들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덜 활동적이 되기 쉬우며 당뇨병, 심장질환 등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임신 3분기의 생쥐와 임신하지 않은 생쥐 간에 심근경색을 겪은 뒤의 회복능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임신하지 않은 생쥐는 심장 기능이 80% 회복됐으나 임신 생쥐는 기능을 10%밖에 회복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늦은 나이에 임신한 경우 회복력이 더욱 낮고 심장 조직의 손상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산소 결핍을 겪는 조직에 혈액이 다시 공급되면 활성산소가 갑자기 증가하면서 세포가 손상되는데,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하면 이 과정에서 몇몇 요소가 특히 증폭된다는 것이다. 즉 세포의 소멸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장애를 일으키며, 심장을 재관류 손상(산소가 공급되지 않았던 세포들이 다시 산소를 공급받게 될 때 더 큰 손상을 받게 되는 것)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단백질 신호가 감소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순환기 내과 기초연구(Basic Research in Cardiology) 저널에 발표됐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5일 보도했다.

가슴 클수록 유방암 발병 위험 높다

여성호르몬, 유방과 종양 성장에 함께 관여하는 듯 큰 가슴을 부러워하는 여성들에게 다소 위안(?)이 될 만한 소식이 될 수도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슴이 클수록 유방암에 걸릴 확률도 높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23andMe라는 유전자 회사를 운영하는 니콜라스 에릭슨 박사는 이 회사에서 유전자 분석서비스를 받은 여성 1만 6000명에게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브라 크기를 AAA' 미만 크기부터 DDD'를 초과하는 사이즈까지 10단계로 나눠서 물어보았다. 그 결과를 수백만 가지의 유전적 변이와 비교한 결과 가슴 크기와 유방암 발병률이 비례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가슴 크기와 관련되는 유전적 요인 7개를 발견했는데 그 중 3개가 이미 유방암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유전적 변이였다. 이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유선(乳腺)과 종양의 성장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그는 말했다. 에릭슨 박사는 유방 크기와 관련되는 유전자 요인들은 대부분 유방암 발병과 연관된 영역에서 발견되었다면서 이는 유방의 성장과 유방암의 발병이 상당 부분 생물학적으로 같은 경로를 밟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선 연령, 유방 확대나 축소 수술, 모유 수유 및 임신 경험 등의 요소가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다. 그는 자신의 연구결과에 대해 유방암의 발병 요인을 예기치 못한 곳에서 발견해 낸 것이라면서 유방암 치료에 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의료유전학 저널인 BMC Medical Genetics에 발표되었으며 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연예인 다이어트, 공통점은 식이섬유”

식이섬유, 각종 다이어트와 건강식품으로 부각 버섯 다이어트, 해조 다이어트, 고구마 다이어트, 채소 다이어트. 최근 탤런트 강예빈의 버섯 다이어트가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오르면서 연예인들의 각종 다이어트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다이어트의 대부분이 식이섬유에 초점을 맞춘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섬유질을 포함한 각종 음료와 건강기능식품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또 한국인의 식생활이 서구식으로 바뀌면서 이와 관련한 병들이 급증하면서 식이섬유가 서구형 질병의 예방 성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식이섬유는 우리 몸에서 잘 흡수되지 않아 학문적으로 영양소라고 할 수는 없지만제6의 영양소로 불릴 정도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다이어트 전문가들은 식이섬유는 배변 활동을 강화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와 성인병 예방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식이섬유만 과다하게 섭취하고 다른 영양소를 먹지 않으면 영양에 불균형이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알고 먹으면 약이 될 수도 있지만, 남용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식이섬유는 무엇?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섬유질이란 뜻으로 채소, 과일, 해조류 등에 많이 들어있다. 초식동물은 풀이나 나뭇잎 등의 섬유질을 주된 에너지원으로 삼지만,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 인체가 분비하는 소화효소로는 섬유질을 분해할 수 없다. 섬유질은 소화되지 않은 채 대장에 도달한 뒤 그 중 일부가 장내 박테리아(대장균)에 의해 당으로 분해된다. 인체는 이렇게 분해된 당을 흡수한다. 섬유질은 인체에 머물면서 여러 가지 유익한 활동을 한다. 요즘 의학자들과 영양학자들은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식이섬유가 필요한 한국 한국인들의 식습관이 육류와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서구형으로 바뀌면서 질병 양태도 서구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30대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이 뱃속이 기름져 호르몬체계가 변화해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의 씨앗이 되는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종 조사결과 한국인의 암 양태에서 서구형 암인 대장암, 유방암, 췌장암, 전립샘암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도 기름진 식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성인은 하루 25g의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인의 평균 섭취량은 15g으로, 식이섬유가 부족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어른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영양학회와 한국암웨이가 전국 6대 광역시 초등학교 5~6학년 13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자. 아이들이 잡곡밥이나 과일을 먹지 않아 나트륨은 기준보다 2배 이상 섭취하지만 식이섬유와 칼륨은 기준치에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이섬유, 왜 필요한가? 식이섬유는 한때 의학자나 영양학자의 관심 밖이었다. 그러다가 1970년대 초 육류를 주로 먹으면서 섬유질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에게 대장암과 심장병, 당뇨병 등이 많다는 학설이 발표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사람은 체내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는 탄수화물지방단백질 등 영양소를 섭취해야 살 수 있다. 그런데 섬유질은 이러한 영양소와 그 기능이 다르다. 섬유질은 체내에서 유해물질이 흡수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한다. 또 대장의 운동을 촉진시켜 배변활동을 왕성하게 한다. 게다가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신체의 영양소 흡수속도가 느려진다. 음식물이 위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되면서 공복감을 덜 느끼게 만들어준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대사증후군과 각종 암이 뱃속의 기름기와 각종 유해물질 때문에 발병하므로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종류와 기능 식이섬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물에 잘 녹는 수용성과 그렇지 않은 불용성이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갖게 하고 포도당의 흡수를 지연시켜 식후에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지 않게 도와준다. 장에서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체내흡수를 억제한다. 따라서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심장병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룬(자두의 일종), 살구, 청국장, 토란, 바나나, 사과, 콩, 다시마, 미역 등에 풍부하다. 불용성은 장의 내벽을 자극하여 장의 운동을 활성화시킨다. 또한 체내의 수분을 흡수하여 변의 부피를 크게 하고 묽게 만들어준다. 따라서 변비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주로 채소와 곡식에 많이 들어있다. ■섭취방법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칼슘, 철분, 아연 등 무기질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과유불급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인은 식이섬유가 부족한 것이 현실. 또 김치, 콩나물 등에 풍부한 불용성 위주로 섭취하고 있는 것도 영양학적으로 문제다. 따라서 평소 잡곡밥이나 현미를 주식으로 하고 해조류, 과일, 채소 등 반찬을 골고루 먹어서 다양한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렇게 식사를 하면 풀독이 생긴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 경우에는 가급적 잡곡밥에 채소와 과일을 먹는 방식으로 식사를 서서히 개선하고, 하루 적정량의 식이섬유를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섭취하는 것도 좋다. 특히 뱃속 비만이 심한 사람은 식사 형태를 단기간에 바꾸거나 건강기능식품을 적당히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 해치는 잘못된 상식 10가지

선풍기 괴담, 암환자 식단, 식이섬유, 혈액형 인간학 대기업에 다니는 김 모 실장(50). 건강에 대해서는 상식이 풍부하다고 생각했다. 암 투병 중인 어머니에게 차가버섯, 상황버섯, 홍삼 등 항암 음식을 주로 먹게 하고 육류는 멀리 하도록 했다. 그러다가 친구인 종양내과 의사를 우연히 만났다가 면박을 들었다. 친구인 의사는 암 예방에 좋은 음식과 암 치료 중인 환자가 먹는 음식은 다르다면서그것도 모르냐?고 혀를 찼다. 그러나 집에 와서 가족에게 식단을 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가 가족의 반대에 부딪혔다. 가족들은양의사 말을 어떻게 믿느냐, 고기가 암에 나쁘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학적으로 잘못된 상식이 과학적 진실인양 포장되고 있다. 잘못된 미신이 선무당 사람 잡는 격으로 많은 사람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다음은 코메디닷컴 편집국에서 선정한, 한국인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대표적 건강 미신 10가지. ①하루 세 끼 김치를 먹으면 식이섬유가 충분! -식이섬유는 물에 녹는 수용성과 녹지 않는 불용성이 있는데 김치에는 불용성이 많다. 김치 100g에는 3g의 식이섬유가 있어 성인 하루 권장량 25~30g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잡곡밥에 해조류나 버섯류를 듬뿍 먹어야 섬유질 부족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현대인은 만성적 식이섬유 부족에 시달리므로 별도의 건강 기능식품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 ②문을 닫고 선풍기를 틀어 놓은 채 자면 질식사할 수 있다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대표적 괴담이다. 대부분의 의학자들은 선풍기 때문에 질식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방에서 선풍기를 틀어 놓는다고 산소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바람이 호흡을 방해하는 탓이라면 승용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숨지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사고는 없었다. 저체온증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미국내과학회지에 소개된 논문에 따르면 더운 방에서 선풍기를 켜놓으면 피부의 수분이 증발해 잠시 체온이 내려가지만, 선풍기 모터의 열로 인해 방의 온도와 체온이 다시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적으로는 알코올 중독이나 심장병, 뇌중풍 등으로 사망했는데 그 때 우연히 선풍기가 켜져 있었다는 설명이 더 타당하다. 코메디닷컴이 최초로 보도한 내용. ③암은 체질 탓이므로 담배-술은 관계가 적다 -암은 유전과 환경의 복합적 요인 때문에 생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유전적으로 취약해도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을 지키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 반면 술과 담배에는 장사가 없다. 폭음과 담배에도 불구하고 암에 걸리지 않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당신이 그런 체질일 확률은 낮다. 수명이 길어지면서 이런 유전적으로 강한 사람들도 암에 걸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④한국인은 술이 센 민족이다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알코올 분해효소가 60~70%에 불과하다. 한국인이 죽자고 술을 마시는 문화가 있다고 해서 술이 센 것은 아니다.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한국인들은 밤늦게 술 파티를 하고난 다음 날 아침에 서양인이 말짱한 것을 보고 놀란다. 따라서 한국인은 술에 대해 좀 더 조심해야 한다. ⑤술잔을 돌리면 B형 간염에 걸린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성격이 알려지기 전에 나왔던 가설이다. 내과 의사들이 왜 한국인들이 서양인에 비해서 간염 환자가 많을까를 논의하다가술잔 탓이란 가설을 제기했고 이것이 무비판적으로 번졌을 따름이다. 당시 한국인에게 B형 간염 환자가 많았던 것은 보균자인 어머니의 태내에서 수직 감염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B, C형 간염은 혈액을 통해 감염된다. ⑥성격은 혈액형에 따라 다르다 -일본에서 유래한 미신 . 사람의 혈액형은 구분법이 ABO형 외에 MNSs형, Lewis형, Duffy형, Kidd형 등 20 여 가지이고 이에 따른 혈액형은 500가지나 된다. 개, 소, 돼지, 양과 같은 동물도 혈액형이 있는데 개는 13가지. 사람이 혈액형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면 개는 성격이 13가지라는 셈인데 어불성설이다. 혈액형 심리학에서 말하는 A형의 소심함, B형의 이기적 성향, O형의 고집, AB형의 예측불가성은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성 아하하고 믿는 경향이 있는데 심리학에서는 이를 바넘 효과라고 부른다. ⑦허리가 삐끗하면 대부분 디스크! -요통은 근육이나 인대 등에 무리가 와서 생기는단순요통과 디스크의 탈출증이나 협착증, 척추관 협착증, 후종인대골화증 등 척추병 때문에 생기는병적 요통으로 구분된다. 대부분은 단순요통으로 1~2주 쉬면 호전된다. 병적 요통도 수술을 비롯한 심각한 치료를 요하는 경우는 10% 미만이다. 요통의 대부분은 휴식이나 생활요법으로 자연 치유되는데 의사나 한의사 등이 병으로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의사 수와 디스크 수술이 비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의학계에서는 아프리카에는 디스크가 없다는 유명한 격언이 있다. ⑧암 환자는 고기를 적게 먹어야 한다 -기름진 식사는 대장암, 췌장암, 전립샘암, 유방암 등의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채소, 과일 등을 위주로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미 암에 걸쳐 치료를 받고 있을 때는 이야기가 다르다. 암 치료를 받을 때에는 정상세포가 많이 파괴되고 기력이 떨어지므로 고기를 충분히 섭취해서 체력을 길러줘야 한다. ⑨목이 뻣뻣해지는 것이 고혈압의 신호 -고혈압은 평소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그래서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칭이 있다. 목이나 뒷머리가 뻣뻣해지는 것은 대부분 스트레스나 잘못된 자세 때문에 목 근육이 수축했기 때문이다. 고혈압은 증세가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통해 아는 것이 최선이다. 많은 사람이저혈압이 고혈압보다 더 위험하다고 알고 있는데 이도 잘못된 상식. 대개의 저혈압은 건강에 큰 탈이 없다. ⑩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거나 TV를 가까이서 보면 눈이 나빠진다. -책을 어두운 곳에서 읽는다고 시력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눈 근육이 피곤해져서 눈이 일시적으로 뻑뻑하고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눈에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쉬면 곧바로 회복된다. TV를 가까이 보는 것이 근시를 유발한다는 증거도 없다. 오히려 근시이기 때문에 TV에 가까이 갈 확률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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