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초콜릿, 어린이들도 먹으면 좋다

매일 조금씩 먹으면 혈압 유지에 도움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아이들은 초콜릿을 좋아한다. 초콜릿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없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이제 초콜릿을 마음껏 먹게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초콜릿이 아이들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다크 초콜릿만 그렇다. 다크 초콜릿은 성인의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서 밝혀진 효과는 아직 없었다. 호주 멜버른의 머독 어린이 연구소는 200명의 초등학생에게 7주 동안 매일 6g의 다크 초콜릿을 주었다. 조사에 참여한 소아과 교수인 멜리사 웨이크는 "하루 두 조각의 다크 초콜릿을 먹기 전후에 혈압에 약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다크 초콜릿은 아이들의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됐다. 10~12세 아이들이 매일 항산화물질을 지닌 다크 초콜릿을 먹은 것이다. 조사 기간 동안 혈압, 몸무게, 키, 체지방과 허리둘레를 측정했다. 체중에서 큰 증가는 없었다. 연구팀은 어린이의 경우에도 적정 혈압을 유지하는 것은 성인들의 중요 사망 원인으로 드러나고 있는 뇌졸중과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한다. 웨이크 교수는 "아이들이 먹는 초콜릿은 대부분 화이트나 밀크 초콜릿인데, 다크 초콜릿처럼 건강상의 효과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초콜릿을 먹이려면 다크 초콜릿을 주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내용은 14일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당신의 다이어트가 실패하는 3가지 이유

탄수화물 금지, 장기적 효과 없고 우울해져 살빼기는 힘들고 빠졌던 살이 다시 돌아오기는 쉽다. 심지어 더 늘어나기도 한다. 지난 14일 허핑턴 포스트는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핵심적 이유와 그 대책을 제시했다. 뭔가를금지하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뭔가를 추가하는 다이어트라야 지속가능하며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당신의 다이어트가 효과 없는 세가지 이유와 대책> 1. 좋아하는 음식을 먹지 못해 우울하다 대부분의 다이어트는 뭔가를 식단에서 제거하고 금지한다. 좋아하는 피자는 금지다, 파스타는 잊어버려라! 당신은 박탈의 다이어트를 힘겹게 해나가면서 우울하고 비참한 느낌을 갖게 된다. 수많은 금지에 지치면 더 이상 계속하고 싶지 않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토록 고생해야 할 이유는 없다. 삶은 누리고 즐기는 것이며 여기에는 음식도 포함된다. 그 대책은 평소 좋아하던 음식을 좀더 건강에 좋은 버전으로 먹는 것이다. 야채 버거, 무지방 치즈와 콩 소시지로 만든 피자, 흰 밀가루가 아니라 현미로 만든 파스타가 그에 해당한다. 2. 고단백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당신은 황제 다이어트로 불리는 고단백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를 실행하면 체중이 줄지만 그 이유의 상당 부분은 물이 빠져나가는 데 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최초의 며칠간 당신은 화장실을 대단히 자주 들락거리게 된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신체는 글리코겐을 분해해서 포도당을 얻기 때문이다. 문제는 글리코겐 1kg당 물 3kg이 결합돼 있다는 사실이다. 탄수화물을 어느 정도 섭취하게 되면 신체에는 다시 물이 축적되고 체중도 되돌아온다. 황제 다이어트는 칼로리 섭취를 줄인다. 오늘날 탄수화물이라면 쿠키나 케이크처럼 칼로리가 높으면서 옥수수 과당이 첨가된 가공식품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식품을 덜 먹으면 체중이 줄어든다. 하지만 탄수화물 전체를 배제하는 다이어트는 오래 지속할 수 없다. 포도당은 뇌와 신체에 꼭 필요한 연료이기 때문이다. 뇌는 끊임없이 포도당의 근원인 탄수화물을 갈망하고 결국 다이어트는 실패하게 된다. 대책은 좋은 탄수화물을 공급해주는 현미, 통밀 등의 통곡류와 렌즈콩, 병아리콩, 검정콩을 먹는 것이다. 인체가 필요로 하는 포도당을 느린 속도로 꾸준히 공급해주는 좋은 식품이다. 고단백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의 핵심인 고기, 유제품, 달걀은 그렇지 못하다. 3.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고 있다 체중을 줄인 상태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하고도 지속적인 요소는 섬유질 섭취다. 칼로리가 적으면서도 포만감을 주어 뇌에 배가 고프다는 신호가 가는 것을 막아준다. 섬유질은 포도당 방출 속도를 느리게 해줘서 혈당치를 안정시킨다. 또한 내장의 지방과 찌꺼기를 청소하는 솔질 효과를 내준다. 섬유질은 동물성 식품에는 전혀 들어있지 않으며 식물성 식품에는 풍부하게 들어있다. 앞서 말한 통곡류, 콩류, 채소가 대표적 예다. 스무디나 수프에 분쇄한 아마씨를 첨가하거나 매일 사과를 한 알씩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간 낭비일 뿐인 건강 습관 8가지

저녁 8시 이후 먹지 말라는 것 등 불필요 건강에 대해 철칙처럼 받아들이는 상식들이 있다. 그러나 이중 상당수는 별 근거가 없는 허구다. 주변에서 얘기하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굳게 받아들이는 건강 상식들은 어떤 것일까. 건강에 해로울 것까지는 없지만 철저히 따르는 건 시간낭비일 뿐인 몇 가지 건강 습관을 최근 미국 MSNBC가 보도했다. ◆ 치과에는 일 년에 두 번씩 가라 이 조언은 사실 치약 회사 광고에서 처음 나왔다. 과학적 근거는 없다. 2003년에 29건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6개월마다 치과에 가야 할 필요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치아가 건강하다면 일 년에 한 번으로 족하다. 단 일 년에 한 번은 가는 게 좋다. ◆ 저녁 8시 이후에 음식 먹지 마라 칼로리는 시간을 가리지 않는다. 아침 6시나 저녁 8시 반이나 열량 소비에는 별 차이가 없다. 저녁에 운동을 했거나 60세 이상이라면 잠자리에 들기 전 단백질이 많은 식사를 하는 게 근육 유지와 형성에 좋다. ◆ 전신 스캔을 일 년에 한 번씩 하라 정말 필요 없다. 특히 복부와 골반에는 그렇다는 것이 방사선과 의사의 지적이다. 스캔은 때로 몸의 이상을 놓치면서 괜히 심리적으로 안심시켜 주는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스캔은 폐암과 혈관 이상을 감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이런 검사는 45세 이상으로 흡연,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이는 사람들에게 필요할 뿐이다. ◆ 유통기한 넘은 우유는 버려라 유통기한은 판매 기한일 뿐이다. 유통기한이 지났더라도 일주일은 신선함이 유지된다. 시큼한 냄새가 날 수 있지만 치즈를 생각해보라. ◆ 감기 들었을 때 많이 먹어라 오래된 이 격언에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 단기적으로는 별 효과가 없다. ◆ 열 날 때는 먹지 마라 역시 잘못된 믿음이다. 체력이 약해지면 고열은 오랫동안 떨어지지 않으므로 칼로리를 보충해줘야 한다. 특히 물 종류는 계속 마셔야 한다. ◆ 빳빳한 칫솔을 사용하라 부드러운 칫솔도 이를 잘 닦아내며 이와 잇몸을 손상시키는 것도 덜하다. ◆ 하루 두 번은 양치질 하고 치실을 써라 하루에 한 번이면 충분하다. 치석은 24시간이 있어야 굳어진다. 하루에 한 번 제대로 양치질을 하는 것이 대충 한 번 하는 것보다 낫다. 한 번 한다면 잠자기 전에 2분 이상 하라. 다만 이것은 치석에 대한 것일 뿐이니 입 냄새 등을 생각한다면 하루 한 번은 권장할 게 아니다.

“술, 담배 해도 정자수 크게 줄지 않는다”

기존 연구와 달리 체질량지수 높아도 별 상관없어 술과 담배를 즐기는 남성들에게는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다. 흡연과 음주가 남성들의 생식능력을 감퇴시킨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런 통념과는 달리 정작 남성의 정자 숫자를 감소시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 커뮤니티 의대 앤드류 포베이 박사 연구팀은 영국 내 14개 불임클리닉을 통해 2249명의 남성의 명단을 확보해 이들에게 생활 습관을 묻는 상세한 설문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그 결과를 정자수가 적은 939명의 남성들, 그리고 정자수가 많은 1310명의 남성들과 비교했다. 그 결과 정자수가 적은 남성들은 고환 수술을 2.5배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흑인인 경우가 2배 더 많았으며 육체노동을 포베이 박사 연구팀의 결론은 종전의 연구 결과들과 상반되는 것이다. 이전 연구들은 흡연과 음주를 함께할 경우 남성의 정자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해 왔다. 음주와 흡연은 정액의 양과 밀집도, 그리고 활성정자의 비율을 줄인다는 것이다. 포베이 박사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음주와 흡연 등의 생활습관이 생각했던 것만큼 생식능력에서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과도한 해석을 하는 것을 경계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셰필드 대학 앨런 파세이 박사는 우리가 얻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금연 및 적정량의 음주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가 여성 파트너의 간접흡연으로 인한 영향에 대해서는 살펴보지 않았으며 정자의 크기나 형태, 혹은 DNA의 질에 대해서는 검사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인간 번식(Human Reproduction) 저널 6월호에 실렸으며 미국 MSNBC 방송 등이 13일 보도했다.

건강해도 6시간 못 자면 뇌졸중 위험 높다

나이, 체중, 가족력 상관없이 손발저림 현기증 겪어 수면시간과 건강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렇다면 하루에 최소 몇 시간을 자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까. 잠을 많이 자는 사람들은 당당한 이유가 생길 것 같다.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이라면 현재 건강 상태가 좋은 사람이라도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앨라바마 대학 연구팀은 45세 이상 퇴직자 5,000명 이상을 3년 동안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을 수면시간에 따라 5그룹으로 나누어 6달마다 증상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 중 6시간 미만으로 잠을 잔 사람은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 사람들보다 손발이 저리고 몸에 힘이 없고 현기증과 함께 시력 저하와 말하고 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증상을 겪는 경향이 많았다. 연구를 이끈 버지니아 하워드 역학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특정 증상을 겪고 있지만 그것이 뇌졸중 전조 증상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으며, 그래서 의사들에게 말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면 부족은 이런 잠재적인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수면 무호흡도 수면의 질을 나쁘게 만드는데, 이는 뇌졸중과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번의 연구는 이런 뇌졸중의 초기 증상들이 무시되고 있다는 점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하워드 교수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몇 년 더 조사하기로 했는데, "뇌졸중 확률을 파악하고 조기 발견을 가능성 여부를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열린 미국 수면의학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으며, 1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장기이식팀 연이어 간이식수술 성공

고려대 안산병원이 고난도의 수술로 알려진 장기 이식 수술을 잇따라 성공해 화제다. 11일 고려대 안산병원에 따르면 간담췌외과 송태진한형준윤삼열 교수로 이뤄진 장기이식팀이 지난달 9일 환자 김씨(42)의 간 이식수술을 성공적한데 이어 16일에도 박모(47) 환자의 간 이식수술도 무사히 마쳤다. 현재 두 환자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술은 성공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간경변 악화로 복수가 차오르고 간부전이 심했던 두 환자는 이식 수술만이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상태였으며, 오랜 기다림 끝에 기증자가 나타나 다행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김씨는 극적으로 울산대병원에서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고려대 안산병원 이식수술팀은 신속한 조치를 통해 간 이식 수술을 준비, KTX로 장기 이송을 결정했다. 그러나 장기를 이송하는 수송과정에서 KTX가 고장을 이르키는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가 발생, 위급을 다투는 상황에서 의료진의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어렵게 수송을 마친 뒤 당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수술이 이어졌고 장기이식팀은 만일의 사태까지 대비하며 수술을 무사히 마쳐 생명을 구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 간부전이 발생한 박모 환자도 13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고려대 안산병원 이식수술팀은 일주일을 간격으로 연이은 간 이식수술을 성공, 새로운 평가를 받고 있다. 송태진 교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고난도의 이식수술을 진행한 것은 그 만큼 의료적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이식수술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면모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kjwoon@kyeonggi.com

여름철 고민 ‘무좀’, 이번엔 잡자!

직장인 김모씨(33)는 오후가 되면 간지러워지는 발에 고통을 겪고 있다. 손가락을 집어 넣어 긁어대도 더 가려워지고 더운 날씨에 악취까지 진동하는 탓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음식점은 일부러 피할 정도다.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무좀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냄새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약을 발라도 또 생기는 무좀, 전문가의 도움으로 근본적인 치료법을 알아봤다. ■ 무좀의 증상 무좀은 지간형, 소수포형 및 각화형 세 가지로 구분된다. 지간형이 가장 흔한 형태로 4번째 발가락과 5번째 발가락 사이인 제 4지간에 가장 많고, 다음으로 제 3지간이다. 이 부위는 해부학적으로 폐쇄되어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습하기 때문에 잘 발생하며 가려움증이 심하고 불쾌한 발냄새가 흔히 동반되며, 지간의 피부가 희게 짓무르고 균열이 생기며 건조되면 인설이 보이고 양측의 발가락과 발바닥까지 퍼질 수 있다. 소수포형은 발바닥, 발 옆에 작은 물집이 산재하여 발생하고 융합되어 다양한 크기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작은 물집에는 점액성의 황색 장액으로 차 있으며 건조되면 두꺼운 황갈색 딱지를 형성하고 긁으면 상처를 남긴다. 여름에 땀이 많이 나서 백선균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면 악화하는 경향이 많고 물집이 형성될 때 가려움증이 심하다. 각화형은 발바닥 전체에 걸쳐 정상 피부색의 각질이 두꺼워지며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진다. 만성적으로 경과하고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자각증상이 별로 없고 조갑 백선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 아무 연고나 바르면 오히려 독 무좀의 진단은 발에 발생한 병변 중 족부 백선이 아닌 다른 질환이 많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KOH 도말검사와 진균 배양이 필요하며, 치료는 항진균제를 사용하기 전에 급성 염증이나 2차 감염이 있으면 습포를 하고 항생제와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사용하여 치료 후 진균에 대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각질층이 너무 두꺼우면 살리실산(2~6%)이나 요소 연고를 사용하여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외 각종 항진균제를 1일 2회씩 도포하여 치료하고, 국소 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Itraconazole 및 terbinafine 등의 경구 항진균제를 사용하면서 그 경과를 관찰한다. 그러나 일부 환자들은 피부 습진으로 알고 집에서 스테로이드제 연고로 자가 치료를 하여 병을 악화시키거나, 민간요법으로 정로환, 식초, 마늘 등을 사용한 후 화상이나 이차 세균감염으로 피부 이식을 받거나 장기간 입원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피부과 의사와 상의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생길 수 있어 무좀 곰팡이는 발뿐 아니라 손이나 얼굴, 사타구니를 포함해서 몸의 어디든지 병을 일으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손발톱에도 무좀을 일으킬 수 있다. 손발톱 무좀은 나이가 들수록 흔히 생기는데 손발톱이 자라나는 속도가 점점 느려져서 그만큼 곰팡이에 감염되기가 쉽기 때문이다. 공기가 통하지 않는 꼭 끼는 신발이나 장갑을 장시간 착용했을 경우, 손발톱을 손질하기 위해 손톱깎이나 줄을 사용하다가 상처를 낸 경우에도 손발톱무좀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발톱무좀에 걸리면 발톱이 하얗거나 노랗게 되면서 아래쪽으로 두터워진다. 그리고 손발톱이 피부를 눌러 피부가 빨갛게 되거나 염증이 생기고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 치료 후에도 꼼꼼한 관리 중요 무좀은 치료 후에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좀균은 각질층에 깊숙이 달라붙어 있어 일시적으로는 나은 듯 보여도 서서히 시간을 두고 다시 증식하기 때문이다. 치료 후에는 항상 발을 깨끗하게 씻고 통풍을 잘 시켜 건조하게 유지하도록 하며 항진균제 연고를 도포하여 재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무좀 곰팡이는 열과 습기를 좋아한다. 따라서 그런 것들을 피해 주는 것이 좋다. 구체적으로 밖에서 들어오면 발을 깨끗이 닦고 파우더를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양말이나 신발은 잘 맞고 통풍이 잘되는 것을 선택하여 가능한 자주 갈아 신는 것이 좋다. 도움말=김혜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교수 윤철원기자 ycw@kyeonggi.com

[의학칼럼]남성형 탈모(대머리), 두고만 볼 것인가?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는 손자병법 모공편에 나오는 말로 자신과 상대방의 상황을 잘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로울 것이 없다는 뜻이다. 실제로 진료실에서 탈모 환자를 대하게 되면 본인의 탈모 원인을 잘못 파악하고 잘못된 광고에 현혹되어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는 안타까운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탈모는 비정상적으로 머리털이 많이 빠져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 머리숱이 적어지거나 부분적으로 많이 빠져 대머리가 되는 것을 말하며 탈모로 인해 야기되는 상태를 탈모증이라 한다. 탈모인지 스스로 진단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머리카락 모으기다. 하루 5070개는 정상적으로 빠질 수 있는 휴지기 모발이다. 3일간 머리카락을 모아 하루 평균 빠지는 양을 계산해보면 빠지는 양을 비교적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하루 빠지는 머리카락의 양이 100개 이상이라면 적극적인 탈모 치료가 필요하다. 둘째 머리카락 당겨보기다. 20개의 머리카락을 잡고 위로 당겨본다. 5개 이상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다. 셋째 이마선 확인해보기다. 남성은 M자형 탈모가 시작되면 헤어라인이 뒤로 후퇴하게 된다. 과거의 사진과 비교해 보면 이마선의 후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남성형 탈모(대머리)는 개인이 가진 유전적 소인이나 남성호르몬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성별에 관계없이 청소년기 이후에 발생하고 일반적으로 20대 중반부터 탈모가 시작되는데 생리적으로 나이가 들면 어느 정도 머리숱이 줄게 되면서 탈모가 진행된다.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 서구식 생활 습관, 지루성 피부염과 같은 두피의 습진 등도 탈모를 유발하는 부수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탈모 치료제로 먹는 약(전문 의약품)을 복용하면 10명 중 9명에서 치료 효과(진행이 멈추는 것 포함)가 나타나고, 바르는 약 역시 30~40%의 발모 효과를 보일 수 있다. 다만 치료를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먹는 약의 효과는 복용 후 36개월이 지나면 탈모 진행이 느려지는 것이 느껴지고, 612개월 지나면 모발 재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복용 후 1224개월에 모발 외관이 지속적으로 개선됨을 느낄 수 있다. 탈모 치료제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있는데, 경구용 탈모 치료제가 부작용이 많고 특히 성욕을 감퇴시킨다고 알려져 이 때문에 치료 적기를 놓치는 환자가 적지 않다. 실제로 경구용 탈모 치료제가 미미하게 성욕 감퇴 부작용을 보일 확률은 2% 미만에 그치며 그마저도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스레 해소된다. 또 샴푸나 헤어크림의 경우 사용목적이 건강한 모발 유지에 있기 때문에 눈으로 확인할 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탈모는 시작했다고 생각되는 순간 바로 치료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탈모 초기 단계에는 바르거나 먹는 약으로 발모효과를 볼 수 있지만, 심하면 자가 모발이식술을 고려해야 한다. 모발 이식 수술은 뒷머리 부분에서 모발 채취, 절개 부위 봉합, 모낭분리, 분리된 모낭 심기의 네 단계로 진행된다. 장용현 아주대병원 피부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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