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22일 오후 2시 별관 5층 대강당에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주제로 제4차 여성건강강좌를 개최한다.이번 강좌에서는 ▲산모비만의 효과적인 대처방법 ▲갱년기 여성의 피부 ▲요실금에서의 해방 ▲부인암 검사와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등 다양한 주제로 해당 질환 전문 교수진이 강연을 한다. 이어 금융 전문가를 초빙,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재테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됐다.강좌에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또 참가자들은 골밀도, 체성분 등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31)249-8320, 7300피부암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광역동치료가 햇빛에 노화된 피부를 다시 젊게 해주는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광역동치료란, 피부에 빛을 잘 흡수하는 광흡수제를 바른 뒤 특정파장의 빛을 쪼여 암이나 여드름 흉터 등을 없애는 것을 말한다.19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김유찬 피부과 교수가 2006년 12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얼굴에 광선각화증이 있는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광역동치료를 시행, 피부암의 전구증상인 광선각화증 병변 23개 중 82.6%인 19개가 치료됐고 피부를 탄력있게 만드는 콜라겐의 양이 상당히 증가했다.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광역동치료가 노화된 피부를 젊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광역동치료가 피부암이나 여드름 치료뿐 아니라 자외선으로 노화된 피부에도 활발히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연구결과는 미국피부과학회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아주대병원 지하 1층 아주홀에서 골다공증 공개강좌 및 무료 골밀도 측정 행사를 개최한다.무료 초음파 골밀도 측정은 당일 등록한 순으로 100명까지 받을 수 있으며, 측정 결과는 내분비대사내과 전공의가 상담을 해준다. 검사결과에 따라 정밀검사가 필요한 사람은 본인부담 또는 무료 임상시험에 참여하여 추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골다공증 공개강좌는 12시부터 1시간 동안 정윤석 내분비내과 교수가 골다공증의 치료를 주제로 강의한 후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문의 (031)219-4250
국내 전립선암 환자 수는 1999년 1천437명에서 2005년 3천487명으로 6년 새 2.4배로 급증했다. 전립선암은 남성에게 발생하는 암 질환 가운데 증가율로는 1위, 다발 빈도수에서도 5위다. 서양에선 전립선암이 남성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인의 전립선암 증가는 서구화된 식사습관이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판단된다.흔히 전립선암은 순한 암이며 조기발견만 하면 오래 사는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전립선암이 빨리 발견돼 암덩어리가 인접 조직으로 퍼지지 않은 국소 전립선암에 국한된 얘기다. 암이 전이되기 시작했다면 전혀 다른 진행과정을 보인다. 전립선암이 정액의 배출구인 사정관을 침범하면 정액에서 피가 나올 수 있으며, 전립선암이 전립선피막을 건드리면 발기 관련 신경손상으로 인해 발기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전립선암은 뼈로 잘 전이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골반뼈나 골수로 전이되면 빈혈을 초래하고, 척추뼈로 번지면 심한 허리 통증을 유발 할 수 있다. 만약 전립선암이 골반 림프절로 전이되는 경우 하지의 림프절이 순환되지 않아 하지 부종이 발생 할 수도 있다.국내에서는 아직 전립선암 검진이 본격화되지 않아 전립선암의 5년 생존률은 76.9%에 지나지 않는다. 배뇨장애, 사정통,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 후에 진단되는 전이성 전립선암의 경우 5년 생존확률은 30~40%밖에 되지 않는다. 50세 이상의 모든 남성은 매년 비뇨기과를 찾아 간단한 혈액검사와 촉진을 받아볼 것을 추천하며, 40대 이상의 남성도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전립선암 중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9%이며 형제에게 전립선암이 있을 경우 자신이 암이 걸릴 확률은 일반인의 3배 수준이다.전립선암의 치료는 병의 진행단계에 따라 차이가 있다.국소 전립선암의 경우 대기 관찰 요법,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방사선 치료 그리고 냉동 수술요법 등이 치료방법이 될 수 있으며 전이성 전립선암의 경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작용을 억제하는 호르몬 치료를 시행한다.국소 전립선암 환자에서 현재 가장 유용한 치료법은 전립선 절제술로서 과거에는 개복을 통한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하였으나 과학의 발달과 의료기기의 발달로 최근에는 복강경하 전립선 절제술,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이 개복수술을 대체하고 있다.복강경하 전립선 절제술은 몇 개의 작은 절개공을 통해 주위 장기나 조직에 거의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수술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대사 과정의 변화를 상대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으며 개복 전립선 절제술과 달리 회복기간이 빨라 입원기간 단축과 단시일내에 정상적인 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1cm정도 되는 3~5개의 작은 절개공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절개 부위에 장이 유착되어 생기는 장폐색증과 같은 합병증도 줄일 수 있다. 이밖에도 항암 치료가 필요할 경우, 개복 수술보다 훨씬 빠른 시간 안에 치료를 시작할 수 있으며 수술 환자의 체력이나 면역기능을 유지시키는 능력이 개복 수술보다 뛰어나 멀리 내다보면 암의 재발률까지 낮출 수 있다.
새해엔 술담배를 끊어야지!, 매일 1시간씩 꼭 운동을 하겠어!, 새해를 맞으며 누구나 결심 한두 개쯤은 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작심삼일로 끝나고 마는 것은 자신의 생활습관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의 병은 대부분 생활습관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성인병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감기조차도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잘못된 식사습관 때문인 경우가 많다. 올 한해 100세 건강을 위해 거창한 다짐은 잠시 접어두고, 작지만 불건전한 생활습관부터 하나하나 고쳐보는 건 어떨까. ◇밥이 보약, 아침밥을 챙겨 먹자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은 건강의 기본. 그중에서도 아침식사는 특히 중요하다.아침식사를 거르면 뇌 속의 식욕중추가 흥분 상태에 놓이게 돼 생리적으로 불안정 상태가 되고 집중력, 사고력 등이 현저히 떨어진다. 뿐만 아니라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고자 점심이나 저녁을 폭식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이러한 불규칙한 식생활은 위에 부담을 줘 위장병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반면 아침밥을 먹으면 오전 중에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하고 두뇌와 내장의 활동을 활발하게 촉진시켜 생활의 활력을 높여준다. 이와함께 점심과 저녁의 폭식을 막아 비만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폭식은 금물, 조금씩 여러 번 나눠서 먹자장수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비결은 적게 먹는다는 것이다. 식사를 할 때 양껏 먹기보다는 조금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절제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갑자기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급격한 혈당 상승을 가져오고 이에 따라 인슐린도 과다 분비돼 지방합성이 증가하게 된다. 이는 하루 총 섭취량은 같더라도 이를 여러번 나눠서 섭취한 경우보다 한번에 섭취한 경우가 더 많은 양의 지방이 체내에 축적됨을 의미한다. 때문에 비만,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할 위험이 커진다. 지방과 단백질 음식은 1일 식단에서 20%를 넘지 않도록 하고, 음식을 삼킬 때도 충분히 씹어서 삼키는 것이 중요하다.◇손을 자주 씻자손만 제대로 씻어도 감염질환의 60%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 감기는 물론 독감, 콜레라, 세균성 이질, 식중독, 유행성 눈병 등 대부분의 전염병 및 식중독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외출했다 들어왔을 때, 화장실에 갔다와서, 생선이나 고기를 요리한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이용해 구석구석 손을 씻어야 손을 통해 전염되는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만병의 근원 담배, 끊자해마다 굳게 결심하지만 매번 작심삼일로 끝나고 마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금연이다. 담배연기 속에는 각종 유독성 물질과 20종 이상의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연기가 체내에 들어오게 되면 니코틴은 혈액 속으로 급속히 흡수되어 온몸에 전달됨으로써 심장, 혈관, 호르몬 체계, 신진대사, 뇌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로 전체 암의 30~40%는 담배로 인해 발생한다.특히 술과 담배가 만나면 이러한 폐해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킨다. 흡연 자체도 유해하지만 술과 함께 하면 알코올이 니코틴 흡수를 더욱 가속시키고, 간의 니코틴 해독기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자일부러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생활 속에서 몸을 많이 움직이도록 의도적으로 노력하자. 엘리베이터가 비어있어도 몇 층 정도는 계단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차를 타기보다 걸어서 가는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다.걷기는 만병통치약이라고 할 정도로 감기에서부터 골다공증, 각종 암에 이르기까지 각종 질병의 치료 및 예방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심장기능 강화 및 심근육 발달을 촉진하고, 혈관의 탄성을 높여 우리 몸의 주요 기관에 혈액이 잘 공급되도록 돕는다.◇하루 3번씩 소리내어 웃자스트레스로 인해 분비되는 호르몬은 비만, 당뇨, 고혈압뿐 아니라 암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기쁨과 슬픔을 조절하고 의욕적인 사고를 가지는 게 하루를 건강하게 사는 지름길이다.우리 몸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등 두 가지 자율신경이 있다. 놀람, 불안, 초조, 짜증 등의 감정은 교감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어 심장을 상하게 하는 반면, 웃음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심장을 천천히 뛰게 하며 몸 상태를 편안하게 해줌으로써 심장병을 예방해 준다. 또한 웃음이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을 불러일으키고 면역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잡곡밥과 야채, 물 8잔을 마시자먹고 자는 것만큼 중요한 문제가 바로 배설이다. 쾌변을 위해서는 물과 식이섬유를 많이 먹어야 한다.현미보리 등의 곡류나 과일, 야채 등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고 부패물질도 적게 나온다. 또 장에서 생성되는 독소를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도 한다.물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식이섬유는 많은 수분을 흡수해 변의 양을 늘리고 부드럽게 만들지만,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오히려 변이 단단해져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물을 마실 때는 한 번에 많이 마시지 말고 조금씩 자주 마시되, 식사 전후는 피하는 게 좋다.<자료제공:김미영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윤철원기자 ycw@ekgib.com
지난 2008년 암 진료환자 가운데 남성은 위암, 여성은 유방암 진료환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8년 건강보험 암 진료환자를 분석한 결과 남성은 위암 환자수가 6만7천6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장암(4만5천60명), 간암(3만4천566명), 폐암(2만9천99명) 순이었다.반면 여성은 유방암 진료환자수가 6만4천394명으로 가장 많았고 갑상선암(6만1천278명), 위암(3만3천602명), 대장암(3만762명) 순이었다.전체 암진료환자는 55만 226명으로 인구 10만명당 1천143명 꼴이었으며 성별로 보면 남성은 27만327명, 여성은 27만9천899명으로 여성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발이 저려서 잠도 못 주무시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 손목 아래로만, 그중에서도 손바닥에서 손가락까지만 저리는 경우 수근관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수근관이란 손목 안쪽의 피부조직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되어 있는 작은 통로인데, 이 곳으로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손 쪽으로 지나갑니다. 수근관증후군은 이 통로가 여러 원인으로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여기를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손상되어 이 신경이 지배하는 영역인 손바닥과 손가락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손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뚜렷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은 이 수근관증후군은 여성, 비만, 노인, 당뇨병 환자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하며, 임신중에만 일시적으로 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하고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지만 40~60세 사이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며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 많습니다. 특징적인 증상은 손목 통증과 함께 정중신경의 지배부위인 엄지, 검지 및 중지 및 손바닥 부위의 저림증상이 밤에 심해지는 것입니다. 간혹 정중신경의 압박이 심한 경우 저림 및 감각 저하를 넘어 엄지손가락의 근육이 위축되기도 하여 손목을 잘 못쓰는 것처럼 손의 힘이 약해지고, 손바닥이 부은 것 같은 느낌도 있을 수 있으나 실제로 보면 부어있지는 않습니다. 통증의 양상은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과 이상 감각을 호소하며, 손목을 터는 것과 같은 동작을 하였을 때 통증이 가라앉는 듯한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찬물에 손을 넣거나 날씨가 추우면 손끝이 유난히 시리고 저린 증상도 흔히 관찰됩니다. 집에서 쉽게 해볼 수 있는 수근관증후군의 자가진단법은 손바닥 쪽 손목주름 한가운데를 손가락으로 툭툭 쳐보면 됩니다. 찌릿하거나 저린 느낌이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전달되면 수근관증후군으로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두 손목을 안쪽으로 굽히고 서로 맞닿게 하는 동작을 1분 정도 지속했을 때 저리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 또한 수근관증후군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경미할 경우 보존적인 치료로도 호전이 될 수 있지만 신경의 압박이 큰 경우에는 잘 낫지 않고 치료 기간이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이러한 경우에 침도요법은 그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침도요법은 침을 사용하여 근육, 인대, 힘줄 등의 유착을 절개하여 만성적인 통증 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침 치료입니다. 손목의 정중신경을 누르고 있는 주위 인대를 부드럽게 풀어줘서 막힌 것이 풀리면 통증도 감소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른 치료법과는 달리 매번 시술 받는 것이 아니며 시술 시간도 10분 내외로 짧아서 환자들에게 부담이 덜한 반면, 효과는 시술을 받은 직후 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바닥과 손가락이 저릴 때는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조기에 검사를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만성으로 이행하여 잘 낫지 않을 때는 침도요법을 권장합니다. /이건목 원광대 산본한방병원장대한한의침도학회장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피부는 바람 잘날이 없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피부활동이 급격히 저하된다. 세안 후 피부당김이 심해지고, 얼굴 뺨이 붉어지며, 버짐이 피기도 한다. ◈당기는 피부, '이중세안'으로 관리 특히 피부가 거칠어지면 화장이 들뜨기 십상이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화장하는 여성들에게 '이중세안'을 권한다. 이중세안은 피부타임에 따라 클렌징제 사용을 달리해야하는데, 지성피부는 워터나 로숀타입이 좋다. 건성피부는 크림타입의 클렌징제가 적당하다고 한다. 클렌징제로 닦아낸 후에는 비누세안을 하는데, 이때 '약산성'의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건성인 사람들은 뜨거운 물로 세안하거나 목욕하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거칠어진 피부결을 매끈하게 다듬으려면 각질제거는 필수다. 각질제거를 위한 딥클렌징을 1주일에 1회가 적당하다. 특히 클렌징 이후 피부가 당김을 방지하기 위해서 보습제 사용은 필수다. 보습과 영양을 위해서는 에센스나 영양크림을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20대 피부는 심한 건성이 아니라면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의 문제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유분이 많은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얼굴 피부 중 가장 얇고 민감한 눈가는 건조한 겨울에 특히 거칠어지기 쉽다. 눈가에 지나친 보습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눈주위는 화장품 사용으로 인한 접촉 피부염이 잘생기는 곳이기도 하다. 아이크림 등 보습제를 사용하되, 지나치게 농도가 높은 에센스를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평소 진한 눈화장으로 인한 클렌징의 반복을 줄이고, 외부자극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눈가 잔주름 예방에 도움이 되겠다. ◈눈, 얼음판에서는 '썬크림'으로 보호 눈이나 얼음판은 여름철보다 자외선 반사가 많고 찬바람과 마주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얼굴이 당기거나 피부가 화끈거리기 시작한다면 피부염이 약하게 진행된 상태이므로 되도록 연고제를 빨리 발라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미리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한 방법. 유분이 적은 뺨, 눈가, 입술 등은 미리 영양제나 에센스 등의 보습제를 발라주는 센스를 발휘해도 좋다. ◈실내 가려움증은 목욕관리와 가습기로 해소 겨울철 실내에서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특히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사무실이나 아파트에서 난방을 할 때 실내습도가 낮아져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날씨가 차가워지고 습도가 떨어지면 피지선과 땀샘의 기능도 떨어져 외부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지방막이 잘 형성되지 않는다. 사우나나 잦은 목욕으로 지방막을 없애버리면 파부각질이 하얗게 일어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런 건조해진 피부에 거친 옷이나 인조섬유, 모직물등이 직접 닿게 되면 자극이 됨으로써 가려움증이 발생한다. 이럴 때는 목욕 후 피부 보습제나 오일을 발라 수분 증발을 막는다. 가습기 등으로 방안에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 가려움증을 해소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목욕을 할때에는 뜨거운 물을 사용하거나 장시간 몸을 담그는 일은 피한다. 또 비누를 적게 사용하고 때수건 등으로 피부를 심하게 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에는 전문가의 지시를 받아 항히스타민제를 소량 복용하거나, 약한 스테로이드제를 가려운 부위에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도움말/CNP 차앤박 피부과
백반증은 피부의 멜라닌 색소가 없어져 피부에 흰 반점이 생기는 피부병으로 잘 낫지 않는 만성적인 질병이다. 백반증에 대한 기록은 기원전부터 있었으며 당시에는 나병과 혼동하기도 했다.발생빈도는 약 1%로 100명 중 1명이 백반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러나 보기가 안좋아 미용상의 결함만을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전신건강에는 큰 해가 없다. 흰색 반점이 얼굴이나 손등 같은 노출부위에 생긴 경우는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이나 외모를 중요시하는 여성에게는 큰 문제가 되어 심리적으로 심한 압박감과 갈등을 느끼게 된다.백반증의 원인은 확실치는 않으나 피부의 색소 세포가 파괴돼 그 부분만 색소가 소실돼 흰 반점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환자들의 약 10% 정도에서 친가나 외가쪽 친척 중에 백반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족력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중장년층에서 후천적으로 생긴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사업상 문제, 집안문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몇 달간 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후 남편은 원형탈모증이 생기고 부인은 얼굴에 백반증이 생겨 치료를 한 적이 있다.드물게 갑상선 질환이나 당뇨병 같은 면역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으며 필자가 교수시절(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백반증 환자에서 자가항체가 정상인에 비해 많아져 이 자가항체가 색소세포를 파괴한다는 논문을 발표해 학술상을 받기도 했다. 면역학적 이상이 백반증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피부에 흰 반점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백반증은 아니다. 태생시부터 소아의 몸통이나 팔 다리에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흰 반점인 탈색모반이나 또는 어루러기, 버즘을 백반증으로 오인해 피부과를 찾는 부모들이 많다. 노인들의 경우 팔다리에 생기는 다수의 조그맣고 둥근 흰 반점도 백반증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태양광선으로 인해 노화된 피부의 자연적인 현상인 물방울 모양 멜라닌 저하증으로 백반증과는 다르다.백반증의 흰 반점은 경계가 명확하고 주변의 정상피부는 약간 더 진한 색조를 갖는다. 확실한 진단은 암실에서 우드등을 사용해 진단을 하게 된다.백반증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제제를 도포하거나 복용해 왔으나 장기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부작용이 있어 최근에는 스테로이드제제의 피메크로리무스제제나 타크로리무스제제로 도금해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본격적인 치료에는 자외선 치료와 엑시머 레이저 치료가 있다. 자외선치료는 과거에는 옥소라렌이라는 광독성약을 먹이거나 바르고 자외선을 쪼였으나 화상을 입는 등 부작용이 많아 근래에는 자외선 B로 치료하는데 자외선 B중에서도 좁은 파장의 자외선 B를 사용한다.최근에는 엑시머 레이저가 도입되면서 피부전체를 쪼이지 않고 부분적으로 백반증 부위에만 쪼일 수 있게 돼 피부가 전체적으로 검게 타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효과도 좋아 많은 사람들이 엑시머 레이저를 선호하고 있다. 이상의 여러 가지 치료법으로도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는 표피이식술을 할 수 있다.결과적으로 백반증은 불치의 병은 아니다. 전문의와 상의하여 꾸준히 치료한다면 50%~70%의 환자는 치료가 되므로 끈기있는 치료가 필수적이다. /박윤기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피부과 과장
①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매일 일정하게 유지할 것- 수면 시간은 일종의 습관으로서 사람에 따라 4~9시간씩 다양한 양상을 취하고 있다. 무리해서 자신의 수면 습관을 바꾸게 되면 건강에 이상이 올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②가급적 낮잠을 자지 않도록 하고, 자더라도 20분 이상 자는 것을 피할 것③잠자리는 수면을 위해서만 사용- 침대나 방에 눕거나 엎드려서 책을 보거나 먹거나 텔레비전을 보는 일 등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잠이 오지 않을 때에는 잠자리에서 뒤척이는 것 보다는 차라리 다른 일을 하다가 졸리면 다시 잠자리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④점심시간 이후 카페인 섭취 자제⑤저녁에 술 마시는 것을 피할 것- 음주는 잠드는 것을 도와주기는 하지만 한밤중에 잠을 깨게 만든다.⑥잠자기 위해 애쓰지 않을 것- 자기 위해서 애를 쓰고 억지로 눈감고 잠자려고 노력하다 보면 오히려 뇌가 계속 각성된 상태로 남아 있게 된다. 따라서 꼭 자보겠다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 역으로 잠을 잘 자게 되는 비결이다.⑦복용하는 약들이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는지 확인할 것⑧매일 운동을 할 것- 노인들의 경우에는 낮이나 이른 저녁시간의 운동이 잠을 잘 자게 하는 좋은 치료방법이다. 그러나 잠자기 전 3~4시간 안에는 심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심한 운동은 교감신경의 활동이 활발해져 잠을 방해한다. 기분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정도가 알맞다.
연말 술자리가 잦을 때다. 송년회, 동창회 등 연일 과음을 하다 보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고 생활리듬도 깨진다. 그렇다고 술자리를 무조건 피할 수는 없는 일.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음주상식과 올바른 음주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빈속에 위스키 급하게 마시면 안돼술 종류에 따라 알코올 농도와 흡수율이 다르므로 이에 맞는 대처방식을 알아야 한다. 맥주는 위액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높이기 때문에 살찔 위험이 크다. 땅콩, 감자튀김, 오징어 안주는 칼로리가 높은 데다 갈증을 나게 해서 술을 더 많이 마시게 한다. 야채와 과일 안주가 칼로리가 적고 술 깨는 데도 도움이 된다. 위스키는 급하게 마시면 안 된다. 빈속에 위스키를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위장의 맨 아랫부분에 경련이 일어나 장으로 내려가는 출구가 순간적으로 막히고 위 점막이 손상된다. 양주를 마실 때는 얼음이나 물에 타서 마신다.위스키나 소주를 맥주에 타서 마시는 폭탄주는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보다 도수가 낮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그러나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보다 빨리 취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폭탄주의 알코올 농도(1015도)는 위장과 소장에서 가장 빠르게 흡수되는 도수다. 또 맥주에 섞여있는 탄산가스가 알코올의 흡수 속도를 가속화한다. 술 마시기 전 식사부터회식 자리에서 바로 술부터 마시기보다 식사를 먼저 하는 것이 좋다. 치즈, 두부, 고기 등 저지방 고단백 안주를 먹으면서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음식을 먹어야 술이 천천히 흡수되고 뇌와 신경세포에 도달하는 알코올의 양도 적어진다.술자리에서는 담배를 삼간다. 술자리에서 피우는 담배는 알코올의 흡수를 촉진하고 알코올은 니코틴의 흡수를 촉진한다.콜라, 사이다, 커피 등을 섞어 마시는 것도 좋지 않다. 탄산음료는 술의 흡수를 도와 짧은 시간에 혈중 알코올 농도를 높이고 카페인은 간의 해독작용에 부담을 준다.송년회 다음 날에는 된장국, 콩나물국, 과일, 꿀물 등을 먹어 전해질을 보충해줘야 위가 덜 아프다. 전해질이 풍부한 스포츠음료도 좋다.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는 숙취해소 약은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고 독성 물질의 농도를 낮춰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임상에서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으므로 과신하지 않는 것이 좋다.과음한 다음 날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드는 것은 술로 인해 간에 지방이 끼고 부어서 간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이 느껴지면 즉시 술 마시기를 중단해야 한다. 계속 술을 마시면 간에 부담을 줘 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기고 알코올성 간염, 간경화,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술 마신 후 2, 3일은 금주몸 상태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자신의 주량과 그날의 컨디션에 맞게 마시는 것이 좋다.체중 60kg인 성인의 경우 간에 무리를 주지 않는 알코올 양은 하루 80g 정도. 술 종류별로 보면 맥주 2천cc, 포도주(600mL) 1병, 양주(750mL) 4분의 1병, 소주 1병에 해당한다.술을 마시고 난 후 2, 3일은 마시지 않는다. 1주일에 3일 정도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워놓는다.술을 자주 마시다 보니 술이 세졌다고 과신하는 태도는 금물. 술을 자주 마실수록 알코올 분해속도가 빨라지고 알코올에 저항성이 생겨 술은 세지지만 몸은 망가진다. <자료제공=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노용균 가정의학 교수, 박상훈 소화기내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