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소양증’ 밤잠 설친다

계절에 관계 없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노인의 경우에는 소양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소양증이란 가려움증을 말하는데, 흔한 질환이지만 심해지면 밤잠을 설칠 정도로 고통스럽다. 신체 부위 중 눈꺼풀 주위, 콧구멍, 귓구멍, 항문, 성기 및 그 주변 부위가 가려움증에 가장 민감한 부위다. 저녁에 잠자리에 들었을 때 가장 심해진다. 낮 시간에는 다른 일을 하느라 모르고 지나가다가도 밤이 되면 가려움에 신경이 집중되기 때문이다.노인들의 경우 대부분 피부건조에 의해 나타난다. 70세 이상 노인의 약 50% 이상에서 발생하는 동계소양증은 겨울철 건조한 날씨 탓에 생긴다. 목욕을 너무 자주 하거나 비누를 많이 쓰면서 장시간 목욕하는 것이 증상을 악화시킨다. 요즘처럼 건조한 가을 날씨도 영향을 미친다.가렵다고 긁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긁으면 통증이 생기는데 이는 일시적일 뿐 오히려 각질이 두꺼워지고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소양증은 신체의 온도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얇고 가벼운 옷과 이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양모와 같은 자극적인 직물은 좋지 않다. 카페인이 많은 커피, 홍차, 술, 콜라 등도 좋지 않다./윤철원기자 ycw@kgib.co.kr 피부건조증 예방수칙①실내온도는 1820℃로 유지하고, 가습기나 젖은 수건으로 실내 습도를 높인다.②목욕 시 때밀기 자제하고, 과도한 비누 사용을 피한다.③목욕 후에는 3분 안에 보습오일이나 로션, 크림을 바른다.④가렵다고 긁다 보면 염증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참도록 한다.⑤충분한 수면과 함께 물이나 과일을 많이 섭취한다.

훌쩍훌쩍~ 에취~ 집먼지 진드기를 잡아라

직장인 서진원(33수원시 팔달구가명)씨는 최근 회사 임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려는 순간 갑자기 콧물이 물처럼 흐르고 재채기가 나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감기인가 싶어 찾은 병원에서 그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아침과 저녁 기온이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심한 일교차에 몸이 미처 적응하지 못하면서 주변에 콜록이고 훌쩍이는 사람들이 늘었다. 여기에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면서 작은 기침에도 예민해지는 요즘, 오해의 눈총을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한 적절한 대비가 필요하다. ◇환절기, 이유없는 재채기콧물은 알레르기성 비염알레르기성 비염의 특징은 잦은 재채기다. 여기에다 자꾸 콧물이 흐르고, 흐른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며, 코가 막히는가 하면 눈이나 입천장, 귀 주위가 가려워 긁기 일쑤다. 어린이는 눈 주위에 다크서클 같은 현상이 생기며, 자꾸 코를 후비고 부벼대거나 코가 막혀 잠투정이 심해진다.알레르겐(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항원)에 대한 코의 과민반응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가진 사람의 코가 집먼지 진드기나 찬 공기 등 특정 알레르겐을 해로운 물질로 인식해 코가 방어 반응을 시작하면서 나타난다. 방어반응이 재채기콧물코막힘가려움증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일교차 크고 찬바람 부는 가을 알레르기성 비염 악화수시로 환기물걸레로 청소 침구는 햇볕에 말려야 ◇문제는 집먼지 진드기대부분의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집먼지 진드기에 알레르기 양성 반응을 보인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려면 사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에 대한 대책을 우선 강구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수시로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자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집안에 카펫이나 천 소파 등 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없애고, 집안을 약간 서늘하게 해 진드기의 번식을 막아야 한다. 속옷이나 이불 등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삶거나 햇볕에 말려야 하며, 물걸레 청소로 방안의 먼지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집먼지 진드기는 인체에서 떨어져 나온 각질을 먹고 사는데, 하루에 한 사람에게서 떨어지는 각질의 양은 수많은 진드기가 평생 먹고도 남는다. 따라서 집먼지 진드기를 완전히 박멸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진드기의 절대 수가 줄면 알레르기 증상 역시 눈에 띄게 호전되는 만큼 환경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전문가 상담을 통한 맞춤치료가 중요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항원검사를 통해 어떤 알레르겐이 증상을 일으키는지를 먼저 확인한 뒤 그에 따라 치료 및 환경조절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다. 항원검사를 통해 특정 알레르겐이 확인되면 그 특성을 따져 회피요법이나 면역요법 등을 선택해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약물로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치료는 약제의 선택이나 투여량 조절 등에 고도의 의학적 지식과 판단이 필요하므로 경험 많은 의사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김용복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윤철원기자 ycw@kgib.co.kr

터질 듯 아픈 다리, 척추때문?

다리가 저리고 터질 것 같아서 왔더니 뭐라고요? 한 환자가 뜻밖의 진단 결과에 놀라 묻는다. 그동안 오른쪽 다리가 저리고 아파 물리 치료와 약물로만 치료 받았던 환자의 병명은 다리가 아닌 척추 질환, 척추관협착증이었다.일반적으로 척추관협착증은 50~70대에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다. 척추에는 척추관이라는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있는데 노화로 인해 이곳으로 디스크가 밀려 나오거나 후관절, 황색인대 등이 두꺼워지면서 이 공간은 좁아진다. 그 결과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것이다.이렇게 다리로 가는 신경이 눌리면 다리에 피가 안 통하는 것처럼 엉덩이 혹은 다리나 발이 저리게 된다. 이 질환에 걸린 환자는 10m 혹은 100~200m를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터져나갈 듯이 아프다가 쪼그리고 앉아 쉬면 좋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앉거나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증상이 좋아지는 이유는 신경구멍이 잠시 넓어지면서 신경이 눌린 정도가 덜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통증을 줄이기 위해 허리를 앞으로 구부정하게 굽혀 걷는 환자도 있고 길을 가다 앉아서 쉬기를 반복하는 환자도 흔하다.또한 잠을 잘 때는 눕거나 엎드리는 게 힘들고 옆으로 누워 엉덩이나 무릎을 구부려야 통증이 덜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척추관협착증은 척추에 시작되는 병인 반면에 허리 통증보단 보행 곤란이 더 불편하게 느껴져 질환을 스스로 깨닫기 힘들다. 그러나 이들의 과거 병력을 보면 예전부터 허리 통증이 지속되고 있을 때가 많다.만약 환자의 증상이 가볍다면 물리 치료나 약물치료, 요추 신경 경막외 주사요법 등의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다. 하지만 6개월에서 1년 이상 보행에 지장을 주고 이러한 보존적 치료들에 반응이 없을 때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이처럼 다리가 터질 듯이 아픈 증상은 척추관협착증의 중요한 증상이 될 수 있다. 이런 증상에 그저 다리치료에만 집착한다면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다. 평소 요통이 오랫동안 지속돼 왔으며 노화가 시작되는 나이인 50대를 넘었다면 이 질환을 의심하고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따뜻한 茶 한 잔 명절증후군 훌훌 뱃살도 쏙쏙~

짧지만 긴 연휴 후유증에 시달리는 요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늘어난 체중이다. 집마다 인사를 드리며 아무 생각없이 먹어버린 산적, 송편 등은 고칼로리고지방 식품으로 위벽에 남아 소화흡수를 방해하는 것은 물론 남는 지방과 열량은 체내에 남아 그대로 살이 되기 쉽다. 그러나 여태껏 날씬하게 관리해왔는데 실패했다고 낙담하기에는 이르다. 바로 손 쉽게 마시면서 체중조절도 하고 명절스트레스도 함께 날릴 수 있는 차(茶)가 있기 때문이다. ◇과식한 음식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매실차여럿이 함께 모여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 명절에 과식은 주요한 비만의 적이다. 이 때 후식으로나 평상시 매실즙을 마시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실의 가장 큰 장점은 위장운동을 돕는다는 것. 매실의 신맛이 소화액을 촉진시켜 소화불량을 해소하고 위장장애를 치료한다. 또 과다분비되는 위산을 조절하며 과식이나 배탈에 효과가 크다. 특히 매실의 시트르산은 당질대사를 도와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매실은 가능한 날것으로 먹기 보다는 매실주, 식초, 잼 등으로 가공해 먹는 것이 약효와 저장성이 높아져 더 효율적이다. ◇기름진 음식 뒷맛 깔끔하게 잡아주는 발효차발효차는 녹차잎을 발효해 만들어 다양한 맛과 향을 내게 된 차를 뜻한다. 녹차의 떫은 맛은 사라지고, 구수한 맛과 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우롱차와 홍차 등이 발효차에 속한다. 떫은 맛을 내는 녹차는 일반적으로 식사 시 물 대용으로 꾸준히 섭취하기 어렵다. 이에 반해 발효차는 구수한 맛과 향 덕분에 식사와 곁들여 꾸준히 마셔도 불편함이 없다. ◇매일 똑같은 차는 싫다, 시간별로 다양한 차를 즐겨라매일 똑같은 차는 지루해서 음용하기에 불편하다면, 하루에 3번 다른 종류의 차로 색다른 맛을 즐겨보자.김우영 수원시예절교육관 관장은 차(茶)나무를 주재료로 이용한 녹차가 가장 효과적인 웰빙차로서 보이차와 황차 등 발효차도 건강뿐 아니라 미용에도 좋은 음료다며 특히 차를 우리는 시간이 부족한 바쁜 현대인들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티백(tea bag)을 수시로 음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오전 중에는 머리를 맑게하고 속을 편안하게 정리해주는 녹차를, 점심 후에는 홍차를, 잠들기 전에는 로즈마리 등을 우려낸 허브차로 정돈해주는 차습관을 제안했다./권소영기자 ksy@kgib.co.kr

<의학칼럼> 수소 호기(呼氣) 검사

내쉬는 숨(날숨)을 이용해 몸 안의 이상을 체크하는 검사 방법이 있다. 소화기 계통의 대표적 증상인 과민성장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과 치료법을 찾는데 매우 유용한 것으로 알려진 수소 호기 검사가 그것이다.수소 호기 검사는 육안으로는 위장관에 암이나 염증 등의 소견이 없이 정상 소견을 보여도 소장에서 비정상적으로 세균이 과다하게 증식해 설사, 헛배부름, 복통, 복부팽만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세균에 의해 수소가 생성이 되는데 호흡할 때 내쉬는 공기를 이용해 수소 농도를 측정하는 검사법이 수소 호기 검사다.많은 양의 수소가 발생하여 소화기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는 주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경우다. 첫째, 소장에서 음식물의 소화 혹은 흡수에 문제가 생겨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대장에 도달한 경우, 두 번째로 대장에 있어야 할 세균이 소장으로 이동하여 많은 양의 수소가 발생될 때인데 이런 경우를 소장세균과다증식이라고 한다. 소장세균과다증식이 발생되면 섭취한 음식물이 장에서 흡수되기도 전에 세균이 당질류를 만나게 되어 수소가 발생한다.일반적으로 수소 호기 검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경우에 이용된다.첫째 음식물에 구성 성분 중 당질류가 흡수가 안 되어 소화가 정상적으로 이루어 지지 않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소장세균과다증식의 진단에 사용된다. 최근 소장세균과다증식이 과민성 장 증후군을 일으키는 주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전체 인구의 약 10% 내외를 차지하고 있는 흔한 위장관 만성 질환으로 장에 암이나 염증 같은 원인질환이 없이 반복되는 복부 불편감, 복통, 설사, 변비 등의 배변습관의 변화를 동반하여 삶의 질을 떨어뜨리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던 질환이다. 최근 수소 호기 검사가 과민성 장증후군의 주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소장세균과다증식 진단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이밖에도 당뇨병, 장기간의 위산 분비 억제치료를 받은 경우, 간경변, 소장협착, 소장게실, 피부 경화증 등의 소장세균과다증식이 잘 생기는 질환과 원인 불명의 설사 헛배부름, 복통, 복부팽만과 같은 소화기 증상의 원인규명을 위해 수소 호기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음식물의 소장통과시간 측정에 이용될 수 있다. /백창렬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몸의 기둥 척추를 지키자

<본보-윌스기념병원 공동기획> “수술한다는 사실이 두려워 뜬눈으로 밤을 샜어요. 수술이 잘못돼 전신마비라도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수원시 영통구에 사는 주부 이성미씨(66·가명)는 지난해 12월 말 택시에서 내리던 중 온몸이 갑자기 굳어져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고 ‘허리 디스크’라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씨는 수술이 부담스러웠다. ‘나이가 많은데 수술 후 제대로 회복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이씨처럼 허리 디스크 환자들은 요통으로 고생하면서도 5~10년 이상 방치하면서 만성화 된 통증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경향이 있다. 윌스기념병원 심정현 척추센터 소장은 “과거 척추 수술은 전신마취를 하고 절개 부위도 커 수술 후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환자들이 꺼려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마취 방법과 수술방법의 발전으로 척추마취 하에서 피부 절개 범위를 최소화 하는 ‘최소침습 수술’로 고령의 환자들까지도 시술이 가능해 졌다”고 조언했다. ◇척추마취로 수술 연령 높아져 척추마취가 널리 수술에 적용되면서 허리 수술을 받는 연령이 점차 높아져 70대 이상의 노년층도 비교적 안전하게 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예전에는 심장이나 폐 기능이 좋지 않은 노인 환자의 경우 전신마취는 부담이 컸다. 수술 후 폐렴이나 폐부종 등 많은 문제점을 동반하거나 두통, 어지러움 등으로 체력이 소진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척추마취는 수술부위 주변에 경막외 마취제를 주사하고 추가적으로 약을 투여할 수 있는 도관를 위치시켜 등부터 발끝까지 마취시킨 후 수면주사를 병행한다. 환자는 통증이 없는 수면상태로 수술을 받으며 전신마취와 달리 스스로 호흡을 할 수 있어 수술 후 바로 깨어나 회복이 빠르다. 또한 수술 후에도 척추 마취제의 효과가 오래 가기 때문에 진통제의 사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으며, 오심, 구토, 두통, 입 마름 등 전신마취에 따르는 후유 증상도 크게 줄었다. 실제로 윌스기념병원에서는 지난 5년간 약 1천여명의 65세 이상 노인 환자에서 척추 마취 하에 척추 수술을 시행한 결과, 폐나 심장과 관련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에는 골유합술 및 기구 고정술 같이 긴 시간(4시간 정도)이 소요되는 수술에도 척추 마취가 적용돼 마취와 관련된 합병증 없이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70·80대 노인에 대한 수술이 크게 늘고 있다. ◇절개 부위 최소화로 회복 빨라져 대표적인 ‘최소침습수술’인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 제거술은 6mm 정도의 절개만으로 내시경을 넣어 디스크를 제거하는 것으로 실로 디스크 수술의 신기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미용상 깨끗하며 전통적 디스크 제거술과 비교했을 때 뼈나 인대의 손상이 없기 때문에 수술 후 척추 불안정증으로 인한 요통의 발생이 적다. 게다가 수술 중 출혈이 거의 없어 수혈이 필요 없고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척추마취를 응용한 최소침습수술로 환자 만족도 높여 최소침습수술의 많은 장점에도 내시경의 진입 시 손상을 피하기 위해 단지 피부부위만 국소마취 하여 수술을 시행하는 탓에 수술 중 환자들이 극심한 통증을 겪는 경우가 빈번했다. 이 때문에 환자가 수술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어 정밀도를 생명으로 하는 이 수술 방법의 성공률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심지어 통증이 심해 수술을 중단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윌스기념병원 척추연구소에서는 이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하면서 이 수술의 안전성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척추마취 방법을 응용, 새로운 내시경 수술법을 개발해 시행해왔고 이전의 국소마취만을 사용했을 때보다 더 좋은 수술 결과를 얻는데 성공했다. 척추마취법을 적용한 새로운 내시경 수술법은 내시경 수술에서 처음 도관 삽입 후 마취제를 바로 주입하지 않고 내시경이 신경을 지나가 안전한 것이 확인된 직후 마취제를 주입, 이후의 과정을 환자가 편안하고 통증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자료제공= 윌스기념병원 심정현 척추센터 소장·이동찬 척추연구소 소장 /윤철원기자 ycw@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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