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보도블록이 알뜰하게 재사용되고 있어 1석3조 역할을 하고 있다.
8일 성남시 분당구에 따르면 보도 정비공사에서 나오는 폐보도블록으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산책로를 정비해 예산절감과 일자리 창출, 주민불편 해소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분당구는 지난 한달 동안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보도 정비공사시 철거된 폐보도블록을 재활용해 비가 올 때마다 진흙이 고이는 정자교 하부 921㎡ 구간을 정비했다.
탄천둔치보다 지반고가 낮았던 정자교 하부는 이번 폐보도블록을 활용한 보도정비로 별도의 자재 구입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우기시 배수가 잘 되는 구간으로 정비돼 산책 나온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됐다.
분당구 관계자는 “앞으로 보도정비시 블록 전체를 교체하는 공사는 지양하고 폐보도블록은 선별해 보도침하나 훼손된 보도, 화단조성, 바닥포장 등에 재활용해 예산을 절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낭비성 예산집행’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연말 보도블록 교체 공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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