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가평경찰서 하면파출소(소장 김형태)가 통신사를 통해 전화기에 특수단말기를 부착하는 수법으로 송·발신 번호를 조작하여 아들 납치를 빙자 5천만원을 입금하도록 유도한 보이스피싱을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피해를 예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화재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11시20분께 서울에서 식료품 납품업을 하는 유모씨(45)가 가평군 하면 현리를 지나던 중 아들 유모군(19)의 전화가 걸려와 아들의 울음소리와 함께 “당신의 아들을 납치했으니 5천만원을 통장에 입금시켜라. 그렇지 않으면 아들을 볼 수 없을 것이다”라는 소리를 듣고 아들이 납치된 것으로 판단 통화중인 상태로 파출소에 신고했다.

 

당시 상황근무 중이던 하면파출소 이명우 경사는 아버지와 계속 통화를 유도하면서 메모지를 이용 아들의 이름과 전화번호, 재학 중인 학교 등을 적도록 하고 신속하게 아들이 다니는 서울 가락고등학교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였으나 담임교사로부터 10시께 수업이 끝나 친구들과 함께 하교했다는 연락을 받고 친구들에게 유군의 위치파악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이 경사는 가평소방서에 위치추적을 요구하는 한편, 경찰서 강력팀의 협조를 요청하고 아들과 친구들과 전화통화를 통해 위치를 파악하던 중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유군이 친구들과 같이 있다는 연락이 와 보이스피싱으로 확인 피해를 방지했다.

 

이버지 유모씨는 “아들의 전화번호가 찍혀 전화가 와 울음소리가 들렸기 때문에 아들이 납치된 것으로 판단하고 파출소에 신고 했으나 위치추적 등 경찰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보이스피싱을 막을 수 있었다”며 담당경찰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가평=고창수기자chkh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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