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선전철 석불역 존치 군비 5억원 투입 결정

매곡·판대역사 무인시스템 도입

그동안 존치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양평군 지평면 중앙선 복선전철 석불역사가 군비 5억원이 투입돼 주민편의시설과 환승시설 등이 설치되는 방향으로 존치되고, 양동면 매곡역사와 판대역사 등은 역무원이 없는 신호장 개념의 무인시스템이 도입된다.

 

군은 석불역 비상대책위원회와 공동으로 최근 지평면 사무소에서 원범희 비전정책과장과 최인성 정책관리팀장,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석불역사 건립과 관련, 간담회를 갖고 이처럼 결정했다.

 

하지만 매곡역사와 판대역사 등의 경우 인근 역에서 원격으로 제어하는 무인시스템을 갖춘 무인역으로 역사(驛舍)를 따로 증축하지 않고 교각 하부에 냉난방 및 비가림시설 등 주민편익시설들만 갖추게 된다.

 

군은 한국철도공단 및 한국철도공사 등과 추후 협의에 나서는 한편 관련 사업비 확보를 위해 군의회와 사전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학표 석불역 비상대책위원장은 “석불역 인근 주민들은 물론 지평면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석불역이 존치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주민 간담회에 앞서 한국철도공단 등을 수차례 방문, 군비를 부담할 경우 석불역사 존치가 가능하다는 사전 협의를 이끌어 냈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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