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가평군 여성단체협의회장, 사회발전 숨은 일꾼 '화제'

가평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부녀회원을 시작으로 20여년간 마을과 지역사회발전에 헌신 봉사해온 숨은 일꾼이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재영 가평군여성단체협의회 회장(52)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가평군 북면 제령리가 고향인 이 회장은 지난 1985년 마을 부녀회원으로 입회한 이후 1990년부터 13년간 제령리 새마을부녀회장을 거쳐 6년간 면 부녀회장을 역임하고 2009년부터 가평군여성단체협의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독거노인을 비롯한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정, 결손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마을부녀회장 당시 30여명의 회원들과 매년 5월 경로효친사상함양을 위해 어버이날 경로잔치를 개최하는가 하면 정월대보름 척사대회를 열어 지역주민들의 화합과 단합을 도모하고 마을의 크고 작은 애경사 때마다 주민의 손과 발이 되어 열심히 일하는 회장으로 주민들의 칭송을 받았다.

 

이 회장은 강인한 책임감과 탁월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면회장으로 발탁된 이후에도 각종 재난과 사고로 피해를 입은 타지역에 도움을 주는 활동으로 가평군의 명예를 높였다.

 

그는 또 지역내 소년소녀가장들과 매년 어린이대공원 견학, 눈썰매장으로 초청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어머니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외국에서 시집 온 다문화가정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위해 외국인주부를 초청해 한국의 관습 및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125개리 새마을부녀회장과 노인들이 자매결연을 맺는 며느리봉사대원을 결성, 경로잔치를 통한 경로효친사상함양과 폐가구와 헌옷으로 알뜰바자회를 열어 판매수익금을 250가구 독거노인들의 밑반찬 등을 전달하는 활동도 벌였다.

 

특히 여성단체협의회원들과 함께 자라섬을 비롯 관내 주요관광지와 등산로, 하천, 계곡에 벌여진 쓰레기와 오물을 수거하는 등 자연보호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같은 이 회장의 꾸준하고 성실한 봉사활동은 전 군민의 귀감이 돼 새마을부녀회 중앙회로부터 며느리봉사대상을 수상하고 지난 10월 가평군민대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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