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지역 도로 제설작업 손이 부족하다

가평지역 각 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이 담당기관의 인원 및 장비부족으로 지연되면서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6일 가평군에 따르면 현재 가평지역은 청평면 대성리~가평읍 읍내리 도계(23.8㎞) 46번 경춘 국도와 설악면 가일리~상면 율길리 구간(59.7㎞)의 도로관리는 의정부 국도유지관리사무소에서, 75번 국도 설악면 방일리~북면 적목리 구간(74.8㎞)과 지방도 391호선 삼화리 야밀고개~금대리~화악리 구간, 387호선 상면 상동리~하면 하판리 구간, 364호선 적목리 논남과 상면 율길리 구간 등 241㎞는 가평군이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갑자기 폭설시 일부 구간의 제설작업이 장비와 인력부족으로 지연되면서 주민들이 사고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가평읍 상색리 빛고개와 상면 항사리 개누리 고개의 경우 의정부 국도관리사무소가 관리를 맡고 있으나, 제설장비 및 인원 부족 등으로 가평군 소속 수로원이 제설작업을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폭설이 내린 지난달 31일에도 가평읍 상색리 빛고개 구간과 설악면 가일리 유명산 입구고개, 상면 항사리 개누리 고개의 제설 작업에 가평군 수로원과 면사무소 직원들이 동원됐다.

 

군민 최모씨(56)는 “군청 직원들이 국도관리사무소 담당지역까지 제설작업을 하다보니 주택가나 이면도로는 눈이 녹을 때까지 제설작업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며 “보다 못한 주민들이 나서서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평군 관계자는 “의정부국도 유지관리사무소가 관리하는 각종 제설장비 및 인원, 소요예산 등을 일선 시·군으로 이관시키면 폭설 시 신속한 제설작업이 이뤄질 수 있을 것”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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