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타고 가는 일일코스 최고 여행지는?

봄 여행 대표여행지 '가평'

     

 겨울 한 계절 웅크렸던 몸과 마음을 쭉 펴고 새봄을 맞아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접근성이 편리하고 가볍게 기분전환 할 가평지역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 대자연과 동화되는 현등사(懸燈寺, 가평군 하면 하판리)

 경기 금강산이라 불리는 운악산(雲岳山) 8부 능선에 자리한 1500년 된 고찰 현등사로 올라가는 길은 기암괴석과 백년폭포, 무운폭도도 만날 수 있어 대자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현등사는 가파른 산등성이 위에 돌담을 여러 층으로 쌓아 지은 절로  514년 신라 법흥왕이 인도의 스님 마라가미를 위해 건립되었다는 설이 있으며 지금의 현등사는 1210년(고려 희종)에 보조국사 지눌이 전국을 순회하다가 하면 마일리에서 하룻밤을 머물 때 산속에서 광채가 빛나 올라가 보니 폐허의 절터에 석등이 빛이 환해 절을 중건하고 현등사라고 명했다.

 

 이후 1411년(조선 태종)때 함허대사가 중건하여 꾸준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등사의 많은 문화유산을 보조국사 지눌이 현등사를 재건할 때 운악산의 센 기운을 눌러 땅을 진정시켰다고 전해지는 3층 지진탑. 현등사를 중수한 기록이 새겨진 사리구가 발견된 삼층석탑. 조선 후기 소조와 나무로 만든 불상과는 달리 청동으로 제작된 청동지장보살상등 조선 후기 불교문화를 고이 간직한 문화유산의 보고(寶庫)다.

 

 산사 내려오면 두부전골,두부부침, 순두부등 다양한 두부음식들과 가평 특산물인 잣 막걸리라는 친근한 벗도 만날 수 있어 현등사는 산행을 겸해 자연과 접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새봄을 맞기에 안성맞춤인 여행지다.

 

 

 ▣ 동서양의 봄을 맡는 곳 이화원(二和園,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자라섬오토캠핑장 옆)

 

 자연생태의 보물창고이자 백화점인 자라섬에 위치한 이화원은 인류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관을 표현한 화합, 화목,평화, 조화를 추구하는 생태식물원으로  이화원은 ‘서로 다른 둘이 만나 조화를 이루며 더 큰 발전을 이룬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동서양과  수도권과 지방, 영남과 호남, 우리민족과 서계가 가야할 화합의 상징적인 뜻으로 브리질 커피나무, 이스라엘의 가람나무, 하동의 녹차나무, 고흥의 유자나무, 가평의 잣나무 등으로 조성된 뜻 깊은 생태동산으로 아열대식물원,남부수목원,야생초화원,전통 한국식정원으로 구분되고 브라질 커피가든과 하동 녹차원, 고흥 유자원으로 나눠진다. 그 외에도 잣나무 숲, 이화정, 일원지 등이 있다.

 

 3만4천920㎡규모의 이화원에는 아열대 과수 128종, 토종과수 및 대나무 등 31종, 종려나무, 화살나무 등 50종 총 209종 1만8,200본이 식재돼 동서양의 자연생태문화를 제공하며 특히,  온실 안을 입체적으로 가꾸고 전통정자와 연못을 조성하여 우리고유 정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고 200년 이상 된 커피나무, 수령이 500년 이상인 올리브(감람)나무등 희귀수목도 함께 감상 할 수 있다.

 

 관람권을 가지고 브라질 커피가든 입구에 위치한 하모니아 캐빈으로 가면 커피/녹차/유자차 중 한 가지를 시음 할수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가평은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넉넉한 인심을 지니고 있어 오래 전부터 MT와 워크숍의 단골 여행지로 각광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친환경레포츠인 짚-와이어, 오토캠핑장, 자연휴양림. 펜션등이 들어서 피로를 풀고 재충전 하기위해 여행객이 많이 찾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경춘선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편리한 대중교통시대를 맞아 접근성이 좋아져 여행자들의 일일 관광코스로 선물한다.

 주변에는 쁘띠프랑스, 아침고요수목원, 남이섬, 제이드 가든 등 볼거리가 풍부해 연인, 가족, 친구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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