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준고속열차 ‘ITX-청춘’ 2월28일 개통

 

경춘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준고속열차(ITX-청춘)가  28일 시승행사를 시작으로 개통됨에 따라 수도권 생활권 광역화로 장거리 통행 수요에 대응하는 경춘선고속화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

 

ITX청춘열차는 국내에 최초로 도입된 좌석형 준고속열차로 용산-춘천, 청량리-춘천을 운행하며 ‘청춘’은 지난 수십 년간 운행했던 청량리-춘천을 의미하고, 더불어 대학MT등 젊은 발길이 끊이질 않는 경춘선의 특징을 상징하고 있다.  

 

지난 2010년12월 상봉~춘천간을 운행하는 경춘선 전동열차 개통과 함께 수도권 전철로 운행되고 있으나  한시간이 넘는 운행시간, 상봉역 환승으로 인한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각종 편의시설의 부족으로 편안하고 빠르게 여행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ITX-청춘은 최고속도 180km/h로 새마을 보다 빠르게 서울 도심으로 접근성을 향상 시켰으며 화장실, 수유실, 자전거 거치대, 휠체어석 등 각종 편의시설을 구비하는 한편,  특히 1편성 8량중 2량은(4, 5호차) 2층 전망차로서 가족,  친구,  연인들이 경춘선의 아름다운 경치를 관광하며 특색 있는 여행경험을 마련하게 된다.

 

한편 ITX-청춘 열차의 개통으로  일반, 급행전동차로 구분되었던 전동차는 모두 일반전동차로 변경되고, 운행횟수도 기존 주중 138회에서 161회, 주말 114회에서 143회이며 소요시간은 가평역 기준으로 용산역까지 60분, 청량리역까지 40분이 소요되고, 운행시격은 주중 30분간격 주말 4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경춘선의 특성을 반영하여 고객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위해  주중에는 출·퇴근 수요, 주말에는 관광수요에 맞춰 정차역을 차별화했다.

 

ITX-청춘 열차의 운임은 가평~용산 6천900원, 가평~청량리 5천700원으로 책정되었으나 금년말까지 30%할인되어 용산역까지는 4천800원, 청량리까지 4천원이며 각종 공공할인과 정기권 이용시 45%~60%의 할인제도를 마련해 고객부담을 경감시켰다.

 

정윤채 가평관리역장은“ITX-청춘의 개통으로 운행시간이 단축되어 수도권 접근성 향상 되었으며 가평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경춘선 역사를 중심으로 지역 경제 문화가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평=고창수기자chkho@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