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준고속열차 ‘ITX-청춘’이 오는 28일 시승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국내 최초의 좌석형 준고속열차 ITX-청춘을 오는 28일부터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ITX청춘열차는 국내에는 최초로 도입된 준고속열차로, 용산~춘천, 청량리~춘천을 운행하게 된다.
‘청춘’이라는 명칭은 지난 수십년간 운행했던 청량리~춘천에서 따왔으며, 더불어 MT 등으로 젊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경춘선을 상징하기도 한다.
코레일은 지난 2010년 12월 상봉~춘천 간 경춘선 전동열차가 개통돼 수도권 전철로 운행되고 있으나, 1시간이 넘는 운행시간과 상봉역 환승, 각종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보다 쾌적한 여행을 원하는 이용객이 많아 ITX-청춘을 도입했다.
ITX-청춘은 최고 속도 180km/h로 새마을보다도 빨라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 시켰으며, 특히 8량 중 2량(4~5호차)을 2층 전망차로 구성해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경춘선의 아름다운 경치를 관광하며 특색 있는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ITX-청춘 열차의 개통으로 일반·급행 전동차로 구분됐던 전동차는 모두 일반 전동차로 변경되며, 운행횟수도 기존 주중 138회에서 161회로, 주말 114회에서 143회로 증차된다.
소요시간은 가평역 기준으로 용산역까지 60분, 청량리역까지 40분이 소요되고, 운행시격은 주중 30분, 주말 40분 간격이다. 이와 함께 경춘선의 특성을 반영해 주중에는 출·퇴근 수요, 주말에는 관광수요에 맞춰 정차역을 차별화했다.
운임은 가평~용산 6천900원, 가평~청량리 5천700원으로, 올해 말까지 30% 할인된다. 또 각종 공공할인과 정기권 이용시 45~6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정윤채 가평관리역 역장은“ITX-청춘의 개통으로 운행시간이 단축돼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가평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경춘선 역사를 중심으로 지역 경제 문화가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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