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북면 주민들 “국도 75호선 교통사고 위험에 시달려” 대책 호소

도로개량 공사 현장 안전관리 ‘허술’

가평군 북면 주민들이 국도 75호선 도대리 도로개량 공사 현장의 부실한 안전관리로 교통사고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14일 가평군과 북면 주민 등에 따르면 국토관리청 의정부국도유지관리사무소는 지난 2009년 6월 가평에서 강원도 화천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대리 구간(폭 10m, 길이 820m)을 정비키 위해 도로 정비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해당 공사를 맡은 A건설은 애초 준공 예정일인 지난해 말까지 공사를 마치지 못해 오는 6월까지 공사기간을 연장한 상태다. 그러나 공사현장에 안전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고, 도로 포장상태도 불량해 주민들이 사고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로 공사구간 중 일부구간은 아직 임시포장도 하지 않은 상태지만, 이를 알리는 안전표시는 커녕 야간 유도등도 설치되지 않고 있다. 또 임시포장된 일부구간도 차선이 지워져 중앙선을 넘나드는 차량까지 발생하고 있다.

 

주민 박모씨는 “도대리 명지산과 강원도 화천방향으로 가는 차량이 하루 1천여대 가량 이 곳을 지나가고 있으나, 안전관리가 부실해 운전자들이 늘 사고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국도유지건설사무소 관계자는 “해당 도로공사의 감리를 맡은 업체와 확인 작업을 벌인 후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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