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기계화보병사단(맹호부대)가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농촌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민의료봉사 활동을 펼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14일 부대는 사단의무대 내과와 한방과 군의관 및 간호장교, 부사관 등 10명으로 대민의료진을 편성, 가평군 하면 상판리와 포천시 이동면 연곡리 마을회관을 찾아 거동이 불편하거나 병원에 못가는 홀로 사는 노인 및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이들은 진료를 받으러 오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을을 순회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진료를 받고 귀가하는 노인들에게 장병들이 직접 만든 사랑의 붕어빵을 나눠주며 따뜻한 온정까지 더했다.
하면 상판리에서 진료를 받으러 온 이연옥 할아버지(78)는 “어깨와 허리가 아파 병원을 가기에 너무 힘들었는데 군인 아저씨들이 직접마을을 찾아와 친절하게 진료를 해줘 너무 고마웠다”며 “게다가 붕어빵까지 나눠줘 즐거운 하루가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교훈참모 박수홍 중령은 “사격장 소음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대민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화합과 유대증진을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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