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관내 도로에 설치된 방범용 CCTV관리 부실

 최근 각종 강력범죄와 교통사고 등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도로에 설치된 방범용 무인감시카메라(CCTV)가 잦은 고장과 기능이 저하로 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6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가평군이 지난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5억2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46번 경춘국도를 비롯 37번국도 등 관내 도로 곳곳에 24대의 방범용 CCTV를 설치하고 연 1천300백만원을 들여 전기요금 및 고장수리비 등 지출되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설치된 CCTV의 관리 및 운영은 가평경찰서 상황실 및 생활안전과에서 맡아 고장처리를 하고 있으나 고장난 CCTV를 제때 수리하지 않고 화질이 떨어진 채 방치하고 있어 도주차량 및 범인검거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7일 가평군 북면의 모펜션에서 절도사건이 발생 차량도주로의 CCTV 를 모니터링 했으나 화질이 떨어진 고장으로 절도범 차량검거에 실패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최근 관내 곳곳에 절도사건 발생 피해 신고를 받아 CCTV를 모니터링해 범인검거에 주력하고 있으나 영상자료의 화질이 떨어지는 고장과 CCTV 가 설치된 도로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지 않아 중앙선을 넘어 반대차선으로 도주하는 등 용의차량 검거에 어려움이 많다” 며 “빠른 시일 내 가평군청과 협의해 고장난 CCTV를 수리하고 중앙분리대를 설치 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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