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강력범죄와 교통사고 등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도로에 설치된 방범용 CCTV가 잦은 고장과 기능 저하로 상황 발생시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17일 가평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억2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46번 국도와 37번 국도 등 관내 도로 곳곳에 24대의 방범용 CCTV를 설치하고, 가평경찰서에 연간 1천300백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설치된 CCTV의 화질이 떨어져 도주차량 및 범인검거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경찰은 지난 7일 가평군 북면의 모 펜션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의 범인을 추적하기 위해 차량도주로의 CCTV를 모니터링 했으나 화질이 떨어져 차량 추적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관내 곳곳에서 절도사건 신고를 접수돼 CCTV를 모니터링해 범인 검거에 주력하고 있으나, 영상 자료의 화질이 떨어져 용의차량 검거에 어려움이 많다”며 “빠른 시일내에 가평군청과 협의해 화질 이상 등 고장난 CCTV를 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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