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하지만 생동감과 정이 담긴 가운데 가격을 흥정하고 푸짐한 덤에서 묻어나는 상인들의 인심이 가평5일시장의 모습으로 초록빛으로 물들어 가는 봄 색깔과 어우러져 서민들의 삶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지난1923년 장이 서기 시작한 가평 5일장은 가평 가화로 장터 길을 따라 골목 사이로 난전이 펼쳐지고 전통미를 갖춘 막 구조식으로 지붕을 반투명화해 쾌적함과 따뜻함 속에서 구수한 말투와 푸짐한 덤에서 묻어나는 인심은 예전 그대로다.
오전 8시 가화로 상점가 입구에서 장터 1·2·3길과 보납로 3·4번 길까지 골목골목 좌판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장이 서는 가평5일장은 매월 5,10, 15, 20, 25, 30일이 되면 주민과 장꾼들의 흥정소리로 활기가 넘친다.
장터길을 중심으로 ㅂ자형 일대에 들어선 120여 개의 상점은 각기 다른 보따리를 풀어 고사리, 돌나물, 미나리 싹 등 산나물들이 가세해 골목 장터는 더욱 풍성해지며 여기에 과일전, 잡화전, 어물전을 비롯 직접 농사지은 채소와 나물류를 파는 아주머니와 넉살 좋고 손 큰 생선장수, 뜨겁게 달궈진 철판에서 부쳐내는 메밀부침과 전병, 도토리묵, 두부, 족발 등 먹 거리 장터가 5일 시장의 주인공이자 삶의 체험현장이다.
특히 가평 5일장은 달라는 만큼만 주고 가격을 흥정하고 덤 까지 얻을 수 있으며 싱싱한 채소며 과일을 원하는 만큼 싸고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장점과 함께 오전 10시부터 북적이던 장터는 오후 6시쯤이면 발길이 한산해지다 7시쯤이면 파장한다. 파장 즈음 장터를 찾으면 싸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넉넉함이 있다.
가평5일 장터는 전철을 이용해 가평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면 3분이면 도착하고 가평버스터미널에서는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을 뿐더러 국내최고의 환경과 시설을 자랑하는 자라섬캠핑장, 생태테마파크 이화원, 남이섬, 쁘띠프랑스 등 나들이 명소와 국가대표 명품특산물인 잣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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