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도 끝이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휴가다. 반년 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리기에 휴가만한 게 또 있을까. 특히 바캉스를 위해 지난 봄부터 꾸준히 몸매관리를 해온 이들이라면 이글거리는 태양의 유혹에 마음은 이미 해변에 가 있을 것이다. 예쁜 몸매, 멋진 몸매를 만들었다면 이를 돋보여줄 바캉스 패션으로 올 여름 패션 종결자로 거듭나보자.
■다양한 수영복, 골라 입는 재미가 있다
올 여름 노출은 다소 덜하는 대신 문양이 화려해진 수영복이 유행이다. ‘모스키노 칩앤시크’는 이탈리아 시골 시장에서 영감을 얻어 노란색을 기본으로 녹색 과일 프린트로 상큼함을 더했다. 발랄한 느낌의 비키니와 귀여운 스타일의 원피스 모두 소녀스러운 매력을 뽐낼 수 있다.
스트라이프 패턴의 수영복도 눈여겨 볼만 하다. ‘토리비치’가 선보인 스트라이프 비키니는 짧은 테니스 치마를 입은 것 같은 하의와 가슴을 부각시키는 디자인이다. ‘아르마니 익스체인지’는 팝컬러의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글래머러스함을 강조한 ‘유 링 반두 비키니’를 내놨다.
‘폴&조’, ‘마이클 코어스’ 등은 원피스형 수역복의 양쪽 옆구리 부분을 뚫어 은근한 노출 패션을 즐길 수 있도록 V컷 넥라인을 선보였다.
올림픽을 10여일 앞두고 어깨의 진동선 라인을 깊게 파 마치 수영 선수들의 선수복 같은 원피스형 수영복도 출시됐다.
■내 체형엔 어떤 수영복?
수영복을 입으려고 하면 내 몸매엔 어떤 게 어울릴지 걱정되기 마련이다. 여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빈약한 가슴을 가진 여성이라면 가슴 부위 볼륨감을 살려주는 프릴, 러플, 셔릴 패턴이 있는 디자인이 좋다. 여기에 밝고 화사한 컬러의 비키니 상의를 선택하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체 통통형은 과감하게 다리가 골반을 넘어 허리선까지 노출된 하이레그 스타일 또는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랩스커트 스타일을 추천한다.
모든 여성들의 고민인 똥배는 프론트라인의 큐트한 캉캉 레이스 수영복을 입어 커버하면 된다. 허리가 없는 통자 몸매의 경우 비키니보다는 컷 아웃 원피스 수영복을 입으면 결점을 숨길 수 있다.
■바캉스 패션 종결자, ‘비치웨어’
물 속에선 수영복이라면, 물 밖에선 비치웨어가 당연 돋보인다. 올해는 형광 또는 비비드한 튀는 컬러가 유행이다. 까무잡잡한 피부가 섹시해보일 수 있도록 돕기 때문.
비키니 위에는 오렌지, 옐로 등 열대과일이 연상되는 튜드롭 드레스를 입으면 입고 벗기가 편하다. 튜브톱 스타일 수영복 위에는 화이트 컬러의 시스루 남방 등을 매치하면 멋진 바캉스 룩을 완성시킬 수 있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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