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에 벌떼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평소방서

가평소방서(서장 김광석)가 최근 계속되는 고온현상으로 말벌의 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농촌지역은 물론 주택에까지 출몰되는 벌집제거 요청이 급증하고 있어 119상황실은 벌떼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이상기후와 고온현상으로 말벌들이 빠르게 번식하면서 농민은 물론 주택가 주민들이 119상황실에 벌집제거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7월 한달간 총650여건이 신고 되었으며 1일 평균 20여건 이상 출동하는가 하면 지난28일에는 49회 출동하는 등 벌떼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최근 피서철을 맞아 가평지역 산과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이 증가하고 있어 냇가는 물론 나무 등에 벌떼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벌에 쏘이거나 잘못 건드린 피서객들이 119상황실에 신고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말벌의 경우 공격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옷이나 수건을 흔들어 벌을 쫓거나 소리를 지르는 행동 등 벌을 자극하는 행동은 삼가해야하며 몸을 최대한 낮추어 자리를 피해야하고 차가운 물로 찜질을 해주는 응급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말벌은 독소량이 일반벌의 15배 이상으로 노약자나 어린이의 경우 쇼크와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며 “가슴이 답답하고 현기증이 이러나 시야가 불투명하고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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