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장병들이 제15호 태풍 볼라벤에 이어 제14호 태풍 덴빈 등 연이은 태풍으로 시름에 잠겨있는 농민들의 시름을 해소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대민지원활동을 전개했다.
이 부대는 지난달 28일 태풍 볼라벤이 수도권지역을 지나면서 관내 1만1천662㎡의 논에서 벼가 쓰러지고 포도, 사과 등 과수원의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는 신관순 하면장의 대민지원 요청을 받고 500여명의 장병이 부대 인근지역인 하면 현리와 하판리 등 10여개 마을로 신속히 출동했다.
하면 하판리로 파견된 장병들은 인근 23개 농가 3만5천㎡의 논에서 쓰러진 벼를 세우는 작업을 전개, 8시간만인 오후 6시 쓰러진 벼를 말끔히 세워 시름에 잠겨있는 농민들의 마음을 달래줬다.
특히 수기사는 태풍특보가 발령된 28일부터 하면사무소와 핫라인 정보구축망을 통해 유사시 신속한 출동 태세를 구축하고 폭우로 인한 도로유실을 비롯 산사태 등으로 발생하는 교통통제를 신속히 해결하는 등 주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주민 최모씨(53·하면 현리)는 “갑작스런 태풍으로 벼가 쓰러져 올해 농사를 망쳤다고 포기했는데 수기사 장병들이 아침 일찍 쓰러진 벼를 말끔히 세워 피해를 줄여왔다”며 “상·하면 주민들은 항상 수기사 장병들의 도움으로 생활하고 있어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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