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설악면 창의리에서 현정 오죽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오죽공예 최선희 작가(47)가 바로 그다.
최 작가는 지난 1986년 서울 무형문화재 15호 오죽장 윤병훈 선생의 문화생으로 오죽공예에 입문, 어렵고 힘든 작업공정을 꿋꿋이 이겨내 1997년 서울시 무형문화재 15호 오죽전주 장학생으로 지정됐다. 이어 10년이 넘는 세월을 오죽공예에 열정을 쏟아 2009년에는 대한민국 기능 전승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최 작가는 훌륭한 실력과 높은 장인 정신으로 전통공예 문화 관광상품 특별기획전을 비롯 제7회 대한민국 문화미술초대전, 제3회 대한민국 기능전승자 작품전, 장인작품박람회, 기능전승자 작품전 등에 많은 전시 시연에 참가해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최 작가는 죽장기능보유자로 전통공예 전승을 위해 지난해 오죽공예의 독특한 기법을 개발 대나무 휘기 가공방법을 비롯 악세사리, 고리, 매듭공예 기법을 특허출원하는 등 새로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또 우리민족의 자랑스런 공예문화를 계승 발전하기 위해 북존문화센터를 비롯 설악면 주민자치센터 등 각급기관 단체를 순회하며 오죽공예 강좌를 개설하는 등 체험교육 및 후배 양성에도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그는 20여년간 오직 오죽공예 및 전통공예의 외길을 걸어온 결과 지난 1993년 제18회 전승공예대전에 입선을 시작으로 장려상을 비롯 특선을 통해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2009년 제17회 대한민국 문화미술대전 목공예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고장의 명예를 드높혀 온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가평군민대상(문화예술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 작가는 “죽장분야는 다른 전통공예보다 재료선발과 작업공정이 까다로운 우리나라 특유의 고급기술로 기능전승이 매우 어렵다”며 “20여년간 오직 외길을 걸어온 오죽공예 기능보유자로 자긍심을 갖고 있으며, 한명의 기능보유자로서 인간무형문화재로 선정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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