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으로 심한 통증에 시달리던 할머니가 사는게 힘들다며 자살을 시도한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관의 신속한 출동으로 무사히 구조해 이송한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화재가 되고 있다.
화재의 주인공은 가평경찰서 읍내파출소 윤호진 경사와 장명수 순경.
이들 경찰관은 지난 16일 오전 10시경 112지령실로부터 타 지역에 사는 딸이 다급한 목소리로 엄마가 자살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신속하게 할머니가 거주하는 가평읍 읍내리 모 아파트로 출동하여 아파트 옥상 난간에서 자살을 시도 하려던 K모 할머니(73 가평읍)를 발견했다.
자살을 시도하려는 할머니를 발견한 두 경찰관은 신속히 아파트 옥상으로 뛰어 올라가 “몸이 너무 아파 사는게 힘들다” 소리지르며 뛰어 내리려하는 할머니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경찰관의 끈질긴 설득으로 30여 분간 하소연을 하던 할머니는 힘없이 옥상 바닥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신병을 비관하고 있을때 딸과 통화를 유도하고 가평소방서 119구조대에 연락 할머니가 치료받던 병원으로 후송 될 수 있도록 도와 줬다.
이날 할머니를 구조한 윤경사는 “할머니가 죽고 싶을 정도로 심한 통증으로 살고 있다”는 “할머니의 하소연이 정말 고통스런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는가를 알 수 있었다”며“부모를 생각하는 자식의 중요성이 새삼 느껴졌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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