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농촌의 옛 정서를 되살리고 새 쫓는 허수아비가 아닌 인간을 조형한 허수아비의 내면을 표현하는 허수아비 만들기 축제가 지난 23일 가평역 광장에서 열렸다.
남송미술관(관장 남궁 원)이 주최하고 가평군과 허수아비 마을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가평군민을 비롯 서울 등 대도시에서 참석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어린이 등 가족단위 및 연인, 관광객이 참석 미리 준비한 헌옷과 모자, 폐지 등 재활용 자재를 활용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발휘해 갖가지 모양의 허수아비를 만드는 시간을 마련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허수아비만들기 축제는 지난1997년 가평군 북면 백둔리 남송미술관 남궁원 관장이 허수아비 마을을 조성하고 사라져가는 허수아비의 향수를 재공하기 위해 대대적인 허수아비 축제를 열어 제기차기를 비롯 팽이치기, 자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개최하고 있다.
어린시절 향수를 허수아비에 담아 표현하고 현대적 미학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미술관을 개원한 남궁원 관장은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웃고 우는 허수아비 등 다양한 허수아비 모습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