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자라섬에 수년생 나무들이 고사되고 있어 대책마련 시급

가평군 생태레져사업소가 관리하는 가평읍 달전리 자라섬 공원에 식재된 수백그루의 나무가 관리 부실로 고사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일 주민들에 따르면 가평을 대표하는 휴양관광지인 가평 자라섬에 수천그루의 나무 중 지난해 식재한 매실나무를 비롯 왕벚꽃나무, 소나무 등 수백그루가 지난여름 계속되는 가뭄과 장마철 홍수로 말라죽어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더욱 지난해 식재한 나무들은 각급 기관 및 단체, 주민들로부터 기증 받아 생활환경 숲 공원을 조성하면서 수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식재했으나, 가뭄에 제때 물을 주지 않는 등 관리부실로 대부분의 나무들이 죽어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와 함께 생태레져사업소가 나무를 식재하면서 전문 조경사가 아닌 일반 잡부들이 식재하는 바람에 생육에 지장을 받은 것이 고사의 원인 인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주민 이 모씨(42 가평읍 읍내리)는“가평군이 가평을 대표하는 자라섬을 조성, 연간 수만 명의 관광 휴양객들이 자라섬을 방문하고 있으나, 고사된 나무들이 방치되고 있어 공원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며“나무를 심는 것보다 철저한 관리로 고사되는 일이 없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생태레져사업소 관계자는“지난해 식재한 나무들이 계속되는 가뭄과 수해로 고사됐다”며“죽은 나무들을 신속히 제거하고, 고사방지 및 생육 유도를 위해 풀베기를 비롯 관수 보호 등 철저한 관리로 고사되는 일이 없도록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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