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은 단풍을 몰고 와 산행을 유도하고 휴식을 즐기면서 단풍의 아름다움도 만끽할 좋은 계절을 맞아 일상을 잠시 뒤로 하고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도심과 가깝고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가평지역의 명소를 소개한다.
【생동하는 녹색나라 가평】
가평은 전체 면적의 83%가 산이다. 산이 많으니 계곡이 많고 계곡이 많으니 하천도 많다. 산림청이 지정한 전국100대명산중 화악, 명지,운악,유명,축령산 등 5개의 명산과 북한강, 가평천,조종천을 비롯한 용추, 명지계곡 등 산, 계곡, 하천, 강을 모두 가지고 있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산소탱크이자 알프스다. 이런 천혜의 자연환경은 사람의 심성도 맑고 넉넉함을 가져와 3多, 3淸으로 고장이라고도 불린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는 가평은 강원도의 정취와 냄새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자연생태환경을 이용한 체험·레저·축제·생태·배움등 다양한 상품을 많아 녹색향기에 물씬 취해볼 수 있다.
▣ 즐거움과 다양성의 자라섬, 자라섬오토캠핑장
북한강 가운데 남이섬과 불과 800여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자라섬. 자라섬은 섬 앞에 자라모양을 한 산에서 유래 됐다. 가평에서는 늪산이라 부르는데 그 형상이 꼭 자라모양 같다. 산 아래에는 자라목이란 마을도 있다. 자라섬은 동도,서도,남도, 중도등 4개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라섬 중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육지와 연결돼 있는 서도에는 오토캠핑장과 드라마 아이리스촬영장과 오토캠핑장이다. 2008년 가평세계캠핑카라바닝대회가 열렸던 이곳은 규모나 시설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다. 다목적잔디운동장, 수변데크, 세탁실, 취사장, 샤워장, 인라인장, 놀이공원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놓고 있다.
직접 텐트를 가져와 즐길 수 있는 오토캠핑 191개 사이트와 이동생활이 가능한 캠핑차량이 이용할 수 있는 115개 캐러밴사이트 및 캠핑장비 없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모빌-홈 16동, 캐라반 20동등이 갖춰져 있어 자연을 벗 삼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밤에는 노트북으로 영화도 볼 수 있고 가평읍시가지와는 걸어서 15분이면 도착할 있어 산책도 겸하며 장도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자라섬은 매년 인간의 유희본능을 자극하는 원초적인 약동감과 연주자와 관객의 반응에 따라 변화를 거듭하는 재즈축제가 열리는 섬이고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전된 생태탐방 체험공간이기도하다.
▣ 자연생태테마파크 이화원
자라섬오토캠핑장 곁에 있는 자연생태테마파크 이화원은 동서양과 영호남의 자연생태식물을 볼 수 있는 자연생태식물원으로 서로 다른 둘이 만나 조화를 이루며 더 큰 발전을 이룬다는 뜻을 가진 생태테마파크로 하동의 녹차나무, 고흥의 유자나무 등 영호남의 식물과 브라질의 커피나무등 다양한 식물을 테마로 만든 공간이다.
아열대 수목이 들어선 제1온실안에는 200년 이상 된 커피나무, 500년 이상인 올리브(가람)나무를 비롯한 , 바나나, 파파야등 아열대 과수 128종 11,364주가 식재돼 이국의 맛을 느낄 수 있을 뿐더러, 제2온실인 남부수목원 안에는 녹차나무 3,450주, 유자나무 25주 등 31종 4,420주가 재배되며 여기에는 하동의 녹차를 즐길 수 있는 전통 건축양식의 다정과 고흥 유자를 맛볼 수 있는 유자원도 들어서 있다.
온실 밖에는 종려나무, 반송, 화살나무 등 50종 2,500주가 식재돼 있고 한국식정원. 야생생태초화원, 그늘 쉼터등이 조성돼 사계절 그윽하고 청초한 동양의 자연생태문화를 제공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이고 매주 월요일은 쉰다. 관람료는 어른 3천원, 청소년 1천500원, 어린이 1천원이다.
▣ 하늘공간의 호명호수
자연이 살아 쉼 쉬는 소리와 위대함을 느끼는 하늘과 맞닿은 공간인 호명호수는 해발 632m의 호명산 정상에 청평양수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생긴 인공 호수지만 가평 제2경으로 손꼽힐 만큼 아름답다.
약15만㎡(4만 5000평)의 면적을 가진 호수는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하며, 그 둘레가 1.9km에 달해 호수 주변에는 각종 정원과 산책로, 전망대 등이 조성돼 각종 꽃과 나무들이 조화롭게 어울려 있다. 호수를 바라보기 좋은 곳엔 벤치도 설치돼 있다.
꽃향기 달콤한 꽃향기를 맡으며 벤치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시간을 잊게 되며 팔각 모양의 전망대에 주변을 살피면 호명호수와 북한강이 한 눈에 들어와 섬에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셔틀버스와 노선버스가 30분~1시간 간격으로 주중에는 노선버스만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버스 요금은 편도 1천원이고, 입장료는 무료다. 호수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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