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지자체 최초 친환경인증서 발급기관 선정

가평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최초로이 친환경농산물인증기관으로 지정돼 모든 농·림·축산물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인증심사 업무를 담당하게 됨에 따라 관내 농·임·축산업인들이 생산한 농작물을 유기·무항생제·무농약 인증을 부여하고 사후관리업무를 수행하는 등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게 됐다.

 

군이 지자체 처음으로 친환경인증기관으로 지정되기까지는 자체 내 연구기관인 친환경농업관리실을 주축으로 지난 2008년부터 분석과 평가 등을 통해 검증능력을 향상시키고 공신력을 증가시키는 한편, 가평군의 토양성분, 농업용수질, 잔류농약분석 등을 분석하는 안전성 분석성적서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대학교 친환경 농산물안전성센터등 친환경인증기관에서의 능력이 인정돼 2009년부터 안전성 분석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와같이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오는 2017년 10월까지 관내에서 생산되는 쌀, 채소, 표고 등에 대한 인증서비스는 물론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한 기술지원과 인증분석지원 등을 포괄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위해 필요한 토양, 수질, 잔류농약검사 검사 지원을 통해 농가당 43만원상당의 농가 경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거두게 된다. 

 

특히 가평군 농정의 핵심인 녹색농업을 앞당기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농업기술센터는 현재 전체경지면적(3,746헥타)의 15%(576헥타)에 달하는 유기농, 무농약 생산기반을 2016년까지 20%(780헥타)까지 향상시키게 되며 안전한 먹 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증폭되고 국제적으로도 안전한 식품 제조 및 유통을 위한 규제와 관리제도가 강화됨에 따라 소득증대와 농업경쟁력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1년 도입된 친환경인증제는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전문인증기관이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 검사하여 정부가 그 안전성을 인증해주는 제도로 친환경농산물 인증업무는 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이 맡아왔으나 친환경농산물 생산이 급증하면서 단독 처리가 어렵게 되자 농관원의 심사를 거쳐 인증업무를 맡기고 있다.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품관원)은 가평군을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으로 지정하고, 지난 19일 가평군수실에서 구돈회 품관원 경기지원장이 이진용 군수에게 지정서를 전달하고 오는 22일부터 본격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가평군의 친환경인증을 담당하는 농업종합의료센터인 친환경농업관리실은 231㎡ 규모로 기체 및 액체크로마토그래피(GC,LC), 유도결합 플라즈마 분광 광도계(ICP)등 16대의 첨단분석장비와 우수한 인력을 통해 카드뮴, 비소,전기전도도(EC) 등 토양, 중금속, 수질, 농약잔류량을 분석하고 처방하여 농산물안전성 확보는 물론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지원자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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