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여성축구회 군부대 잔디구장 전용 연습장 확보 맹훈

“경기도는 물론, 전국과 나아가 세계 최강에 도전하겠습니다.”

창설된지 3년 동안 용문ㆍ지평ㆍ양동체육공원 등을 전전하며 어렵게 훈련에 임했던 양평여성축구회가 전국에선 유일하게 양평군 양평읍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 내 잔디구장을 전용 연습장으로 제공받고 전국 제패를 목표로 맹훈에 돌입했다.

회원들이 앞으로 비지땀을 흘릴 군부대 내 잔디구장은 최근 경기도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안보테마파크로 개방된 공간에 위치, 민ㆍ군협력차원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는 곳이다.

지난 21일 밤 7시30분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 내 안보테마파크에 설치된 잔디구장에서 열린 양평여성축구회 시축식에는 김선교 군수와 이상규 군의원, 고기섭 양평생활체육회장 등을 비롯해 단월중학교 여성축구부 선수들과 지역 내 축구동호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이들의 건승을 기원했다.

양평여성축구회는 앞으로 매주 월ㆍ수ㆍ금요일 오후 이 잔디구장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혹한기인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는 양평실내체육관에서 실내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김선교 군수는 “양평의 유일한 여성축구회가 전용 연습장 확보를 계기로 전국은 물론, 세계 최강의 팀으로 거듭 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수천 회장도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의 명칭인 ‘결전부대’에 걸맞게 새로운 각오로 ‘훈련을 실전처럼, 실전을 연습처럼’ 연습에 임해

후원해주시는 주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양평여성축구회는 시축식이 끝난 뒤 단월중학교 여성축구부와 친선경기를 펼쳐 1대 0으로 승리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