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장서 유독 화학물질 또 샜다

30일 오후 5시59분께 화성시 팔탄면 구장리의 한 수지제조 업체에서 유해ㆍ위험 화학물질인 프탈산디옥틸(PVC 유연재) 200ℓ가량이 유출돼 일부가 하천으로 흘러들어갔다.

이날 사고는 공장 옥외탱크(2만ℓ) 중간 밸브 고장으로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과 화성시청 공무원 등은 하천 유입을 막기 위해 배수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출 지점을 중심으로 흡착포를 이용해 제거작업을 벌였다.

한편 프탈산디옥틸은 유해물화학물질 관리법상 유독물로 등록돼 있으며,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는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유력한 물질’로 발암성 등급 B2로 분류하고 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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