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시대_취임식 ‘미리 보기’] 박 대통령 국민대표 30명과 동반 입장

50ㆍ60년대부터 현재 강남스타일까지

세대 아우르는 대표곡으로 식전행사

광화문 광장서 복주머니 희망메시지

18대 대통령 취임식의 개념과 기조는 ‘통합과 전진- 국민의 삶 속으로’이며, 국민 대통합을 통해 하나로 모여진 국민적 에너지를 바탕으로 희망찬 새 시대로 나아간다는 의미이다.

취임행사의 슬로건은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이며, 취임행사 엠블럼은 태극을 모티브로 해 대한민국, 국민, 화합을 나타내면서 새 시대를 향한 국민의 염원과 역동성을 상징화해 디자인 한 것이다.

이날 취임행사는 크게 다섯 가지의 기본 틀로 구성됐다.

△25일 0시 새 대통령 임기개시를 알리는 보신각종 타종행사 △오전 국립묘지 참배 △국회의사당 앞마당 취임식 행사 △오후 국내외 주요인사와 함께하는 경축연회 △주요 외빈을 대상으로 하는 외빈만찬 등이다.

■ 시대별 대표곡으로 ‘식전 행사’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 행사는 크게 식전행사와 본행사로 구분해 진행된다.

9시20분부터 시작되는 식전행사는 김덕수 태평소 솔로 공연을 시작으로 김덕수 사물놀이패 길놀이 공연과 김영임 명창의 합동공연이 진행되면서 시작을 알린다.

식전공연은 전세대를 아우르는 시대통합 차원에서 건국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각 시대상을 반영하는 영상과 함께 출연진이 시대별 대표곡을 부를 예정이다.

50~60년대는 미스터 브라스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관악연주에 맞춰 뮤지컬 팀이 5060 시대 의상을 입고 퍼포먼스. 장윤정이 ‘노오란 셔츠의 사나이·님과 함께’ 등을 부르며, 70~80년대는 남경주·쏘냐가 ‘고래사냥’을 공연하고 뮤지컬 팀이 ‘여행을 떠나요’노래로 객석 플래쉬몹을 진행한다.

브릿지 공연으로 개그콘서트 ‘용감한 녀석들’ 콩트가 마련돼 한바탕 웃음으로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어 90~00년대에는 아이돌 JYJ가 ‘난 알아요’를 비롯한 90년대 대표곡 리믹스와 ‘오! 필승코리아’ 등을 부르며, 현재시대에는 월드스타 싸이가 출연해 ‘챔피언·강남스타일’을 부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윤학원 선생이 지휘하는 국민합창단도 함께 할 예정이다.

본 행사는 박 대통령이 국민대표 30명과 동반입장하면서 시작된다.

동반입장자는 단상에 오르는 국민대표 100명 중에서 인생스토리와 연령·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될 계획이다.

본행사는 국민의례·식사·취임선서·의장대 행진 및 예포발사·취임사·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되며, 애국가는 우리나라 대표적 남녀성악가중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최현수의 선도로 부르게 된다.

본행사 축하공연은 양방언이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작곡한 ‘아리랑 판타지’를 안숙선·인순이·최정원·나윤선 4명의 디바가 국민합창단과 함께 부른 뒤 박 대통령이 이임하는 이명박 대통령을 환송하고 중앙통로로 이동해 행진하면서 본행사를 마치게 된다.

■ 한복 입은 박 대통령을 만난다

본행사가 끝난 후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의 희망메세지를 전달하는 복주머니 개봉행사가 열리는 데 한복을 입은 박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

복주머니 행사는 우리나라 고유 전통문화와 국민의 소리를 경청하는 뜻을 함께 보여주는 행사로, 제막참여자는 중요무형문화재 침선장 구혜자, 전통문화 장인 및 국민대표 8명이 한복을 입고 참여하며 박 대통령도 한복을 입을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커다란 복주머니를 제막하고 희망이 열리는 나무에 걸려있는 365개의 조그만 복주머니에서 희망메세지를 꺼내 읽고, 남은 희망메시지는 청와대로 옮겨서 검토할 계획이다.

복주머니 희망메시지는 인수위 홈페이지 정책제안 코너에 모인 국민의견을 담았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연합뉴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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