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국민행복시대 열겠다” 오늘 오전 11시 취임식

“국민대통합·신뢰받는 정부 만들 것”

‘박근혜 대통령’ 시대가 문을 열었다.

박근혜 신임 대통령은 25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국내외 귀빈과 일반 국민 등 7만여명의 축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제18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다.

대통령으로서의 법적인 권한은 앞서 이날 0시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공식 이양 받았다.

취임식은 월드스타 싸이 공연 등 1시간여의 식전행사에 이어 국무총리 식사, 취임선서, 의장대 행진과 예포발사, 대통령 취임사와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행복 시대’를 선언하고, 일자리 창출과 복지의 확충, 튼튼한 안보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가운영의 틀을 국가 중심에서 국민 중심으로 전환하고, 정치권의 화합과 공직사회 분발 등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양극화와 사회분열 치유를 통해 ‘국민대통합’을 반드시 이루고, 국민과 소통하는 투명한 정부·신뢰받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점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비전인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 달성을 위해 5대 국정목표인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와 맞춤형 고용·복지, 창의교육과 문화가 있는 삶, 안전과 통합의 사회, 행복한 통일시대의 기반구축 등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에 앞서 박 대통령은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분향하는 것으로 대통령으로서의 첫 일정을 시작하며, 취임식을 마친 후에는 국회에서 서강대교 입구까지 카퍼레이드를 펼친 뒤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복주머니 개봉 행사’에 한복을 입고 참여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외교사절 등 국내외 각계대표 1천명이 참석하는 ‘경축연’, 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주요 외빈 만찬’에 각각 참석하는 것으로 취임당일 행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앞서 24일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는 취임식 출연진 1천400여명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리허설이 펼쳐졌다.

최종 리허설은 실제 순서와 동일하게 진행된 가운데 박 대통령이 입장하는 것과 본행사가 끝나고 박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을 환송하는 장면에서는 대역이 등장하기도 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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