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ㆍ차관급 추가 인사,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 외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 4선의원 출신 대표적 친박계 인사

인천 서·강화을에서 4선(15~18대) 의원을 역임했으며, 대표적 친박(친박근혜)계 인사이다.

이천 출신으로 강화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동아일보에서 정치부 기자로 활동했다.

1980년 5공 출범 때 해직당한 뒤 1984년 복직해 정치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냈다.

1992년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 당시 민자당 총재공보특보로 정치권에 들어와 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공보처 차관을 역임했다.

개헌론과 세종시 수정론 등 당내 친이(친이명박)·친박계 충돌 당시 박 대통령의 입장을 적극 옹호했다.

17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18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 실물경제ㆍ금융 두루 경험 쌓은 관료

행시 25회로 경제기획원과 금융위원회 등을 거치며 실물경제·금융 부문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정통 경제관료다.

대구 출신으로 대구 계성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과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금융정책과장,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꼼꼼하고 업무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재경부 은행제도과장이던 2005년, 직원 설문조사에서 가장 닮고 싶은 ‘인기 상사’로 선정될 만큼 후배들로부터 신망을 받고 있다.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시절,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 예산·금융·부동산 정책 경험 풍부

행시 26회 출신으로, 과거 재무부 출신이지만 예산·금융과 부동산 분야 등에서 정책 경험이 풍부한 ‘실력파’ 정통 경제관료다. 부산 출신으로 동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MIT경영학 석사출신으로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 기획예산처 행정재정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기재부 정책조정국장을 맡아 정책조정 경험도 갖고 있으며, 2010년 수차례의 부동산 대책을 주도했다.

금융위 상임위원으로 옮겼다가 지난해 예산실장으로 복귀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선 심의 제도’를 도입하는 등 예산편성 과정을 합리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기술고시 출신으로 과기부서 잔뼈

기술고시 13회로 과학기술 대덕단지관리소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과학기술 분야에 30년 가까이 몸담아 자타가 공인하는 과학기술 정책 전문가다.

충북 청주 출신으로 경복고, 연세대 토목공학과, 카이스트 대학원서 토목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과기부 전략기술개발과장을 비롯, 기초연구국장을 거쳤으며, 교육과학기술부로 통합된 뒤에는 과학기술정책실장 등을 역임하는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올해 초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 사업은 이 차관이 전략기술개발과장 시절 실무를 맡았다. 2010년 공직을 떠난 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인수위 참여 ‘창조경제’ 전도사

KT 부사장과 벨연구소 특임연구원, 연세대 교수 등을 역임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연구와 실무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2년전부터 박근혜 대통령과 IT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새누리당 행복추진위와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창조경제’ 전도사로 꼽힌다.

광주 출신으로 1980년 한국통신(KT)에 입사해 마케팅기획본부장·R&D 부문장·성장사업부문장 등을 지낸 뒤 2009년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사장으로 있던 미국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 특임연구원으로 활동했다. 


백승주 국방부 차관, 민간인 출신… 안보전략·北 전문가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안보전략과 북한 문제를 연구한 안보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북한 문제에는 진보와 보수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 성향의 학자로 역대 국방차관 중 최연소로 꼽히며, 순수 민간인 출신으로는 두 번째다. 경북 출신으로 부산대 정외과를 나왔다.

정훈장교로 복무해 중위 때 전역했으며 한국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한국정치학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분과 전문위원으로 발탁됐다.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 30년 가까이 수산·어업 분야 ‘외길’

30년 가까이 수산과 어업 분야에서 종사한 정통 수산 관료란 평이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수산대 자원생물학과를 나온 뒤 1985년 기술고시에 합격해 수산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해 해수부 차관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페인 라스팔마스 총영사관 수산사무관, 주 미국대사관 파견근무, 해수부 국제협력관,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장, 국립수산과학원장 등을 역임해 국제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판이다.정확한 판단과 업무 추진력,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두루 갖춰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고영선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KDI 출신… 재정·거시금융 꿰뚫어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임명된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본부장은 KDI에서 잔뼈가 굵은 경제 전문가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국정기획조정 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직 KDI 출신 인사가 새 정부 장·차관급 고위직에 발탁된 것은 KDI 원장을 지낸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1962년 서울 출신으로 대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1993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한국산업경제연구원에서 처음 연구원 활동을 시작했고 93년 KDI로 옮겨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 등을 거쳤다.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 인수위 출신 ‘서민금융 정책’ 전문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정찬우 금융연구원 부원장은 대안금융과 신용카드, 대부업 등 서민금융 전문가이다. 서울 출신으로 숭실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신시내티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퍼듀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남대 경영대학 부교수를 역임했으며 한국증권금융 사외이사,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 등을 거쳤다. 관료 출신은 아니지만 지난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거치면서 금융정책에 대한 통찰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민ㆍ권혁준 기자 khj@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