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본격화… 출퇴근 교통난 해소 국토부, 도시 내 교통망 확충… 내년 부평구청~석남 7호선 연장 착공
간선 교통망보다 상대적으로 소홀히 취급했던 도시 내 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도입이 본격화된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부평구청과 석남을 잇는 서울 7호선 연장 구간이 착공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환승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거쳐 전국 대중교통망 연계·통합 계획이 수립되고, 문화·상업·업무시설을 두루 갖춘 복합환승센터 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4일 정부 세종시청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보고서를 통해 주요국정과제의 하나로 도시 내 출퇴근 불편 해소를 위해 대도시권 도시철도 구축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간선망 투자에 집중한 데 비해 도시 내 교통 관리에 소홀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국토부는 지하철 같은 도시 내 철도 투자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철도투자비율은 현재 일반철도 대 도시부(광역·도시)철도가 8대 2이지만 2017년 6대 4로 조정된다.
우선 논란이 되고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간다. 13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의 부평구청역과 석남역의 연장구간은 2014년 상반기 착공하기로 했다. 지난해 실시설계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이와 연계한 광역철도 국고지원도 강화된다.
도심지 내 병목구간 개선에도 나선다. 2020년까지 출퇴근 통행속도를 30% 향상시킨다는 목표 아래 도로 확장 및 신설을 통해 지·정체 구간을 해소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사비 지원 규모를 50%에서 70%로 늘릴 계획이다.
교통안전 대책으로는 3대 악습인 음주운전, DMB·휴대전화기 이용·안전띠 미착용 개선 캠페인과, 위험도로 560곳 개선사업, 간이휴게소 220개소 설치, 사업용 차량 디지털 운행기록장치 장착 지원, 급발진 사고 공개실험 등을 내놨다.
또한,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하고 도로의 위험요소를 자동감지해 주변 차량에 전파하는 첨단도로안전체계를 도입한다.
이 밖에 교통 편의를 위해 저상버스 900대와 장애인 콜택시 250대를 연내 추가 보급하고, 택시 콜번호를 단일 번호로 통합하며, 민자고속도로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통행료 인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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