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별거 이유, 배우자의 외도·성격 차이? 그 것보다 현실은…

이혼 별거 이유, 배우자의 외도·성격 차이? 그 것보다 현실은…

대한민국 기혼 남녀의 이혼 별거 이유가 공개됐다.

1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혼인실태와 가족주기의 변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혼 별거 이유로 '경제 문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기혼 여성 9천500여 명 중 2012년 이혼 별거한 여성 6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혼 별거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경제 문제(26.1%)였다.

이혼 별거 이유 2위로는 '배우자의 외도(24.1%)', 3위 '성격차이(22.2%)'.  4위 '학대·폭력(12.9%)', 5위 '가족부양의무 불이행(11.1%)', 6위 '가족 간 불화(2.3%)'가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 2009년 같은 내용의 조사에서 1위는 '성격차이(28.6%)', 2위 배우자의 '외도(25.2%)', 3위 '경제문제(22.8%)' 결과와 비교할 때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혼 별거 이유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혼 별거 이유 당연 경제 문제일 줄 알았다", "이혼 별거 이유 갈수록 달라지네", "이혼 별거 이유, 배우자의 외도는 꾸준히 상위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결혼 기간에 따라서도 이혼 별거 이유에 차이가 있었다. 결혼기간이 10년 미만인 기혼여성은 주로 '배우자의 외도' 때문에, 결혼기간 20년 이상의 기혼여성은 주로 '경제문제' 때문에 이혼 별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사진= 이혼 별거 이유, 네이버 카페 '모든 정보는 이곳에 있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