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성남시 재개발홍보관 화재...소방장 1명 추락해 부상

경찰과 소방당국 화재원인 조사 중

1일 오후 5시14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시장 인근 재개발 홍보관에서 화재가 발생, 이날 오후 8시50분 현재까지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3층(연면적 1천699㎡) 규모의 성남시 재개발홍보관이 전소했고 인접 12층 규모 오피스텔(279가구)은 진화 중이면서 입주민 100여세대가 인근 성남동 중원노인종합복지관으로 대피했다.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과 경찰인력 등 138명과 소방헬기 및 구조ㆍ구급차량 등 장비 28대가 투입됐으나 바람이 거세 화재 발생 3시간30분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불씨가 남아있는 상태다.

또 이번 화재로 오후 7시40분께 성남소방서 수진센터 소속 N소방장(50)이 9층 높이에서 인명구조작업을 펼치던 중 고가 사다리차 와이어가 풀리면서 추락해 큰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고, 이에 앞서 오후 6시 56분께 70대 노인이 연기흡입했으나 가벼운 부상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이 불로 인해 부동산 5억원, 동산 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 일대 주민과 상인 긴급 대피령을 내렸고, 주변 교통이 통제되면서 이 일대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으로, 홍보관이 위치한 삼거리 일대에 CCTV가 한대도 설치돼 있지 않으면서 사설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탐문수사하고 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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