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 영향' 가을 모기 극성, 여름 모기보다 위험한 이유는…

가을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올 여름 중부 지방의 긴 장마와 남부 지방의 폭염으로 모기 유충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는 등 모기의 개체수가 절반으로 감소했었으나,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모기 수가 급증했다.

이처럼 가을 모기가 극성인 것은 9월 들어 서울 낮 최고 기온이 지난해보다 1.8도 높아졌기 때문.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모기가 서식하기에 좋은 알맞은 환경이 갖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을에는 모기가 밖으로 돌아다니지 않고 정화조에서 배수구를 통해 바로 실내로 들어와 집에서 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체감하는 모기 개체 수는 더욱 늘어난다는 것.

가을 모기는 여름 모기보다 위험할 수 있다. 뇌염 모기가 8월 말부터 9월에 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일본 뇌염 확진이나 의심 환자는 9월에 발생한다.

기상청은 올해 가을은 예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므로 가을 내내 모기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가을 모기 극성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름보다 요즘 더 많이 물린다", "가을 모기 극성때문에 잠도 못자겠어", "가을돼서 왜 더 난리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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