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누나 이승기'
'꽃보다 누나'의 짐꾼 이승기가 어떨 때는 어리바리한 계산치, 또 어떨 때는 철저한 꼼꼼남의 반전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꽃보다 누나' 3회에서는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과 짐꾼 이승기가 크로아티아로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기는 지난 회에 이어 여전히 환율 계산에 구멍으로 등극했다.
이날 이승기는 블루 모스크에서 음료를 산 후 거스름돈을 들고 유로와 리라를 섞어가며 알 수 없는 계산을 한 뒤, "맞아?"라고 웃음으로 급히 계산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그는 크로아티아 옐라치치에 있는 숙소를 갈 때는 터키 공항에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크로아티아 공항에서부터 숙소까지 거침없이 향했고 이전보다 훨씬 빨리 길을 찾았다.
이처럼 이승기가 짐에서 짐꾼으로 진화하는 데는 '순수 노트'의 몫이 컸다.
이승기는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경우의 수를 계산한 4가지 방법과 가격을 모두 정리해 노트에 필기했고, 공항 도착 후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의 순서, 만약을 대비해 크로아티아어로 회화를 적어 놨다.
이승기는 "터키에서 크로아티아 넘어오면서는 공책에 엄청나게 썼다. 목이 결릴 정도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확실히 터키와 비교했을 때 업그레이드 된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꽃보다 누나 이승기, 정말 꼼꼼하더라", "보는 내가 다 흐뭇했다", "누님들이 그런 노력을 알아주실 거에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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