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한 40대 가장이 폐가에서 지내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0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동래구 온천동 한 폐가에서 불이 나 방안에 있던 A 씨가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경남의 한 조선소를 다니다 지난 1일 일감부족 등으로 정리해고됐지만 가족들에게는 실직 사실을 알리지 않고 이 폐가에서 지내온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평소에도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2∼3주에 한 차례씩 집에 들러 가족들은 정 씨의 실직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추위를 피하기 위해 불을 피웠다가 불이 번지면서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폐가에서 얼마나 생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가족들에게 실직 사실을 알리지 않고 혼자 생활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40대 실직 가장, 정말 안타까운 일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슴이 아프네요. 어쩌다가 이런 일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40대 실직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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