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 SPC...市, 한라건설 협상안 공개

시흥시는 4일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배곧신도시 유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우선협상 대상자인 (주)한라건설과의 협상내용을 공개했다.

김윤식 시장은 이날 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8월 (주)한라건설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같은해 12월 최종 협상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전문과 총칙, 협약당사자의 역할과 책임, 특수목적법인(SPC)의 설립, 사업대상지의 공급, 지원사업용지 등의 내용으로 사업협약서를 체결했다며 사업협약서 내용을 공개했다.

협약서 주요 내용을 보면 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해 토지 3.3㎡당 83만949원, 총 2천265억원에 토지를 매각하고 (주)한라건설 등 SPC는 지원사업 용지에 공동주택 등을 분양해 이익금을 서울대에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 40명의 시민토론 조정협의회를 구성, 이달 중 시민토론회를 열어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사업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지난 2009년 서울대와 양해각서 체결 이후, 끊임없는 고민과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면서 “배곧신도시와 서울대 국제캠퍼스는 미래 시흥 100년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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