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중국 관영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는 마지막 회가 방영된 지난 27일 저녁에는 동시번역이 제공돼 중국 시청자들이 한국 시청자들과 같은 시간에 드라마를 시청했다고 밝혔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는 한국에서 드라마가 방영되고 몇 시간이 지난 뒤에 중국어 자막과 함께 드라마가 올라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SBS '별에서 온 그대'는 달랐던 것.
또한 조선시대 김만중이 쓴 고전소설 '구운몽'은 극중 도민준(김수현 분)이 추천한 뒤로 중문 번역본이 동이 났을 정도다. 중국 최대 인터넷쇼핑몰인 타오바오왕(淘寶網)에서는 한 상점에서 최대 400여권이 거래되기도 했으며 마지막회가 방영된 날에만 20여권이 팔렸다.
이같은 열풍은 대만 등 중화권 전체에서 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현이 드라마에서 입고 나온 상표의 옷과 액세서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포털사이트 야후 대만판에는 전지현과 도민준이, 야후 홍콩판에서는 '별그대 결말'이 인기 검색어에 오르는 등 중화권에서 '별그대 열풍'이 불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중국 기자는 별그대 인기에 대해 "대장금 이후 가장 인기있는 한국 드라마인 것 같다"라고 놀라워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국 별그대 열풍, 워낙 재미가 있다 보니…", "중국에서도 난리네", "한국보다 더 열풍인 거 같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중국 별그대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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