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11주기'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배우 장국영의 기일을 맞아 여성영화채널 씨네프(cineF)가 고(故) 장국영 11주기 추모 특집 '장국영, 그를 기억하다'를 마련했다.
장국영의 기일인 1일 오후 8시부터 영화 '동사서독 리덕스'를 시작으로 '해피투게더', '아비정전' 등 세 편이 연달아 방송된다.
'동사서독 리덕스'는 장국영의 유작으로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이 1994년 개봉한 '동사서독'을 새롭게 편집해 15년 만인 2009년 재개봉한 작품이다.
'고(故) 장국영에게 바치는 영화'라는 감독의 말대로 맹무살수 역의 양조위 분량이 줄어들고 구양봉 역인 장국영이 등장하는 장면을 늘렸다.
'해피투게더'는 왕자웨이 감독이 1997년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작품. 피아졸라의 탱고 음악이 흐르는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두 이민자의 방황과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1960년대 홍콩 뒷골목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아비정전'(1990)을 통해서는 하얀 민소매를 입고 맘보 춤을 추는 장국영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
장국영 11주기 추모 특집 영화 소식에 누리꾼들은 "벌써 장국영 11주기구나", "장국영 11주기 추모 특집 영화 봐야겠다", "장국영 사망, 아직도 믿을 수 없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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