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참사] 세월호 침몰… 선장과 선원 승객보다 먼저 탈출?

[진도 여객선 참사] 세월호 침몰… 선장과 선원 승객보다 먼저 탈출?

세월호 침몰 당시 선원들이 승객들을 뒤로한 채 먼저 탈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구조된 선원들이 승객들보다 먼저 육지에 도착한 데다 선장과 항해사 등도 구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7일 실종자 가족들은 “배를 책임져야 할 선장이 구조됐다고 한다. 배를 버리고 먼저 빠져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세월호 선장은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배에 타고 있던 선원 30명 중 10명이 구조된 것으로 집계돼 있었다.

특히 선원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구조자들을 태우고 팽목항에 가장 먼저 도착한 진도 조도면 급수선 707호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한 승선원은 “정신을 잃고 다시 깬 후 구조배에서 동료 선원들을 봤지만 어떻게 구조된 것인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세월호 선장 등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