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인양 수단으로 플로팅 도크가 거론되고 있다.
플로팅 도크(Floating Dock)는 바다 위에서 선박을 건조할 수 있도록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장비로 육상에서 만들어진 배 조각(블록)을 플로팅 도크로 가져와 조립한 뒤 바지선을 가라앉혀 배를 띄운다.
이 방식은 수면 아래서 작업이 가능해 크레인이 가라앉은 배를 도크가 들어갈 정도만 끌어올리면 플로팅 도크를 배 밑에 집어넣어 부양시켜 배를 들어 올리면 된다.
플로팅 도크는 수면 아래로 최대 24m까지 가라앉을 수 있고 최대 8만t 무게까지 부양할 수 있다. 또한 길이도 335m에 폭은 70m로 세월호 146m와 22m를 싣기에는 충분하다.
이에 대해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18일 "사고대책본부에서 지원 요청만 오면 바로 출동할 준비가 돼 있다"며 "사고해역과도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는 것도 이점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고대책본부는 여객선에 생존자가 있을 것에 대비, 구조작업을 모두 진행한 뒤 인양작업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플로팅 도크가 현장에 지원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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