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의 공식 합동분향소에 보내진 추모 메시지가 10만 건을 넘어섰다.
분향소 안 제단 좌우쪽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선 세월호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객들의 문자메시지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 임시 합동분향소가 세워질 당시부터 설치돼 추모 메시지를 수신한 이 시스템은 25일 낮 12시부터 '#1111'로 번호가 바뀌었고, 시스템이 설치된 지 19일 만인 이날 오후 4시 10만 건이 넘는 추모 메시지가 현장에 전해졌다.
메시지는 고인의 넋을 기리는 내용부터 유족들을 위로하고 정부를 꾸짖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향소를 방문한 한 추모객은 "사정상 분향소를 찾아오지 못하는 분들이 보내온 진심어린 추모 메시지를 보면 가슴이 먹먹하다"며 "전국민이 함께 슬퍼해주는 것 같아 그나마 위로가 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까지 합동분향소에는 31만여명이 방문했다. 임시분향소 방문자 수를 합치면 49만여명에 달한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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