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디바' 김추자 컴백… "더 늦기 전에 돌아왔다"
'원조 디바' 김추자가 33년 만에 돌아왔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추자는 "오랜 세월 저를 한결같이 사랑해주시는 팬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더 늦기 전에 무대로 다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가수로서 좋은 노래를 불러 팬 앞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다. 무대 위에서 팬 여러분과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1969년 데뷔한 김추자는 신중현 사단의 대표 가수로 '늦기 전에', '커피 한잔',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등의 히트곡을 내며 1970년대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1980년 음반을 발표하고 1981년까지는 방송에 출연했지만 결혼하면서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2000년 미국 뉴저지,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등지에서 공연했지만 국내에서는 공연을 열거나 새 음반을 내지 않았다.
김추자는 다시 돌아온 것과 관련해 "딸이 '엄마는 왜 노래를 안하냐'고 하더라고요. 제가 늦었다고 하니 '지금도 늦지 않았다. 늙지 않았다. 노래해라. 좋은 재주를 아끼면 무엇하냐. 엄마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고 응원해줬어요"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녀는 다음 달 초 새 앨범 '잇츠 낫 투 레이트(It's Not Too Late)…몰라주고 말았어'를 발표하고 전국 공연에 돌입한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김추자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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