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4층 선미 창문 일부를 절단하는 작업에 투입될 새 바지(barge. 화물운반선)가 28일 오전 팽목항에 도착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8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민간 바지(DS-1)가 이날 오전 8시 20분께 현장에서 철수했으며 교체 투입되는 '88수중개발'의 바지가 전날 오후 부산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팽목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88 바지는 780t급으로, 팽목항에서 잠수사와 장비 등을 싣고 이날 오후 현장에 투입, 기상여건을 고려해 고정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88수중개발은 2010년 천안함 침몰 당시 함미 인양 작업에 참여했던 구난·구조 전문업체로, 선내 붕괴와 대형 장애물로 인해 잠수 수색이 불가능한 4층 선미 우현 쪽 창문 3개 크기의 외판을 절단하고 장애물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게 된다.
88바지에는 12명의 잠수사들과 장비 관리 인력 등 20여 명이 활동한다.
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추가로 선내 붕괴가 진행 중인 구역은 없으며 다른 붕괴 구역의 경우 장애물을 치우면서 수색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전날 정오 무렵 한 차례 수중수색을 한 뒤 당일 저녁과 이날 새벽 정조 시간대에는 유속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조류가 거세 수중수색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민·관·군 합동구조팀 128명을 대기시켜 3층 선수 객실과 중앙부, 4층 선수 객실과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객실을 수색할 계획이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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