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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행가방 살인사건’ 용의자 정형근 "죽을 죄를 지었다"

승인 2014-12-29 21:58
김민 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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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간석동 여행가방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정형근씨(55)가 경찰에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됐다.

29일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오후 7시20분께 서울 을지로 훈련원공원에서 노숙자와 술을 마시다가 검거됐다.

당시 정씨는 자신의 현금카드를 사용하려다가 잠복 중인 경찰에게 덜미를 붙잡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30분 이번 사건의 관할 경찰서인 남동경찰서로 정씨를 이송했다.

경찰서로 이송된 정씨는 A씨(71·여)를 살해한 이유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다만, A씨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은 이유에 대해서는 “무서워서 그랬다”고 답변했다.

또 정씨는 “괴로워서 (술을 마셨다)”고 밝혔고, “(할머니와) 친하게 지냈다. 죽을 죄를 지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경찰은 붙잡은 정씨를 상대로 살해 경위와 이유 등을 밤샘 조사할 예정이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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