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 살인사건’ 용의자 ‘정형근’ 공개수배 4일만에 검거

‘인천 간석동 여행가방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정형근 서울서 검거…공개수배 4일만

 

▲ 29일 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가방속 노인 시신 살해범 정형근씨가 서울에서 검거돼 인천 남동서로 압송돼 청사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장용준기자

인천 간석동 여행가방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정형근씨(55)가 경찰의 공개수배 4일 만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9일 지인 A씨(71·여)를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정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동서는 이날 오후 7시 20분께 서울 중구 을지로 5가의 한 길가를 혼자 걷던 정씨를 서울 중부서와 공조해 검거, 인천으로 압송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와 수법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한편, 숨진 A씨는 지난 22일 간석동의 한 주택가에서 여행가방에 담긴 채 발견됐다. 부평구에 거주하는 시장상인인 A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께 잔칫집에 간다고 외출한 뒤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4일 확보한 CCTV 영상과 A씨 주변인 진술, 정씨 집에서 발견된 피묻은 바지 등 증거물을 종합해 정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다음 날(25일) 공개수사로 전환해 수배전단을 배포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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