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장 공석·비상식적 부장 임용 ‘질타’

권재학 시의원, 안양시설관리공단 문제 제기

안양시설관리공단 본부장 공석과 부장 자리의 비상식적인 임용 행태에 대한 지적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안양시의회 권재학 의원(다 선거구)은 3일 열린 제211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안양시설관리공단 임용문제를 질타했다.

권 의원은 “지난 2013년 12월 이후 3년째 공석 중에 있는 본부장 자리가 지난해 12월 최종 2명으로 압축ㆍ추천된 상태”라며 “하지만 시설관리공단 임원추천위원외의 심사와 면접을 거친 후보자들에 대한 임용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각에서는 임원추천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받은 후보자들에 대해 면접심사에서 탈락한 모 응모자가 모욕적 언행을 하며 이의를 제기한 것이 아직까지 임용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라는 얘기가 있다”며 “심지어는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본부장직 폐지를 운운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또 “지난해 말 시장은 측근 등의 비리를 척결한다는 명분으로 공직자 비리척결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비슷한 시기에 시설관리공단 부장에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선거활동을 한 사람을 시의회 정례회가 끝나자마자 임용했다”며 “이런 비상식적인 인사가 이뤄졌는데도 이를 묵인하고 있는 행위는 60만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이러한 부적절하고 비도덕적인 시설관리공단의 인사 행태를 보면 그동안 있었던 시 공무원 인사와 앞으로 있을 인사의 공정성에도 많은 시민과 공무원들이 의구심을 갖게 될 우려가 매우 크다는 점을 깊이 새겨야 된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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