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생각하며, 63만 안양시민 목소리 대변”

송영순 안양 민원 옴부즈만

“안양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

올해 4대째를 맞는 안양시 민원 옴부즈만에 송영순씨(59)가 위촉돼 화제다.

지난 2월6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송 씨는 오는 2017년 2월까지 2년 임기동안 시민의 입장에서 보고, 듣고, 생각해 안양시 민원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는 남다른 각오을 보이며 이번 옴부즈만 활동에 임하고 있다.

송 씨는 “반복적이고 고질적인 민원에서부터 불합리한 행정제도 개선까지 시민의 입장에서 조사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시민의 권익보호도 강화된다는 생각을 하니 양 어깨가 굉장히 무거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책임감을 느끼며 송 씨는 시장에게 서슴지 않고 직언(?)도 하는 당찬 모습도 보일뿐 아니라 때로는 해결 불가능한 고질적인 민원에 대해서도 끝까지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배려의 모습도 함께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송 씨의 이번 위촉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송 씨는 지난 2008년 제 1대 옴부즈만으로서 이미 그 역량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여성으로서 역할 수행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비롯해 관련 업무 경험이 전무했던 송 씨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많았다.

하지만 그는 보란듯이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나가며 주변에서 제기되는 불신을 불식시켰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안양시 옴부즈만 활동 유관기관 대통령표창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뤄내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이번 4대 옴부즈만에 위촉돼 재입성에 성공한 그는 올해 초부터 시민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열린 시장실과 옴부즈만실을 나란히 설치하는 등 ‘시민이 1번’이라는 안양시 캐치프레이즈와 궤를 같이하며 이전보다 더욱 왕성한 활동을 벌인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또한 각종 전문 분야와 관련된 고충민원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해 곧 9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옴부즈만 위원회가 활동을 앞두고 있어 송씨의 업무에 든든한 지원을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 남성이 가질 수 없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온화함으로 안양시 민원인들의 고충해결을 위한 소통 역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송 씨는 “63만 안양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요한 직책을 맡은만큼 견제와 소통의 역할을 잘 수행해 안양시 발전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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