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준 불허는 협회 자율성 침해 먼저 비협조적… 불가피한 조치
시흥시 축구협회는 23일 시의 협회장 인준 불허와 관련, “협회의 자율성을 침해당하는 행위에 대해서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다.
오희양 축구협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시 체육회의 축구협회에 대한 부당한 처우에 억울함을 호소한다”면서 “지난해 12월 정기총회를 통해 회장 연임을 의결했는데도 시 체육회가 엘리트 체육발전에 부적당하다는 의견으로 연임 불허를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 회장은 “시가 이번 사태를 본연의 모습으로 정리해 주길 촉구한다”며 “앞으로 노력하는 축구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의 축구협회장 인준 불허의 발단은 시 체육회가 올해 발족되는 시민축구단 설립과 관련 지난 2013년 4개 체육단체에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축구협회만 반대의견을 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시 축구발전을 위해 시민축구단 발족을 적극 지지하고 협조해야 할 단체가 오히려 반대하고 비협조적이어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한편, 시 체육회는 지난 2월 축구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 권석대씨를 새 축구협회장으로 인준하고 24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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